민족 대명절 한가위.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셨나요? 따뜻한 명절이지만 유난히 쓸쓸한 사람들이 있는데요. 고향을 떠나 한국에 온 이주민들도 그럴 겁니다. 이주민들을 위한 추석연합집회가 어제 양지 Acts29비전빌리지에서 열렸습니다. 현장에서 박꽃초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팅◀
피부색도 언어도 서로 다른 다양한 국가의 이주민들이 속속 도착합니다. 모국어로 이야기 나누는 이주민들의 얼굴에는 모처럼 들뜬 기색이 역력합니다.
지난 26일 이주민 추석연합집회 2015하비스트가 양지 액츠29비전빌리지에서 열렸습니다.
하비스트는 민족 대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어느 때 보다 모국이 그리울 이주민들을 위해 온누리교회가 2010년부터 매년 진행해 온 집회입니다.
[인터뷰] 노규석 목사님 하비스트 담당 / 온누리교회 네팔, 캄보디아, 필리핀, 러시아 등 참가자들의 국가명이 불릴 때마다 그들을 환영하는 박수갈채가 쏟아집니다.
출신국가는 다르지만 타국에서 살아간다는 공통분모로 참가자들은 어느새 한 가족이 됐습니다. 올해로 2번째 참석하는 투완씨는 하나님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지난 집회에서 따뜻함을 느껴 다시 한번 이곳을 찾게 됐습니다.
[인터뷰] 투완 / 베트남
2박 3일간 진행되는 집회에서는 각국의 문화를 선보이는 국제문화축제를 비롯해 매일 아침저녁으로 진행되는 예배 등 다양한 순서가 마련됐습니다.
집회에 참석한 이주민 7백여 명이 하나님을 경험하고 돌아갈 수 있기까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는 봉사자들의 역할도 큽니다.
[인터뷰] 이미지/ 봉사자
풍족해야 할 한가위가 자칫 쓸쓸할 뻔 했던 이주민들. 타향살이의 어려움이 잠시나마 잊혀 졌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