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CGN 투데이

바로가기
선교

선교사 파송보다 중요한 건 '돌봄'…선교사 멤버케어 세미나

437등록 2015-10-26
  • 페이스북
  • 트위터
  • BAND

CGN 투데이

#total
  • 키워드
    검색어 입력 폼
  • 방송일
    방송년도 및 방송월 선택 폼
<앵커멘트>
선교사들이 바르고 효과적으로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교회와 선교단체의 협력과
지원이 절실한데요.

최근 선교사 멤버케어의 필요성과 방법을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김수연 기잡니다.

[리포트]

최근 한국선교연구원, 크림(Krim)이
지난 2년간 선교사 2백여 명을 토대로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고

효과적인 선교사 멤버 케어를 논의하는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현재 163개국에 2만 5천여 명을 파송한 한국선교의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취집니다.

현장 선교사들은
낯선 타지에서 겪는 어려움에

그간 한국교회의 돌봄은
충분치 않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특히 선교지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이
선교사의 잘못에서 비롯됐다는 인식과

희생을 미덕으로 여기는 한국교회의 시선이
부담스럽다고 토로했습니다.

[인터뷰] 김용기 선교사 / 알바니아
종종 외로움과의 싸움이나 자녀교육에 대한 문제들, 부족했던 재정들, 그 땅에서의 여러 위기 상황들을 이겨낼 때 그럴 때 이제 보다 구체적인 돌봄이 우리에겐 사실 충분치 않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 언제나 거대한 모습으로 든든하게 서있어야 하는 피로감이 상당히 있습니다. // 자유롭게 나의 약한 부분을 고백할 수 있는 공동체가 있다면 우리가 더 오랫동안 사역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미나에선 이처럼 선교사들이 파송 교회나 단체에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워하는 분위기가

선교사 멤버케어의
가장 큰 장애로 대두됐습니다.

한국교회의 취약한 후원 기반과
선교지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은

선교사들을
더 주저하게 만듭니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선 선교사들의
‘자기 케어’ 문제도 부각됐습니다.

선교사 스스로 일 중심적 사고를 갖는 것,
지나치게 전문가에게 의존하는 것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한마디로 한국교회와 선교사 모두,
멤버케어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 박찬의 멤버케어 컨설턴트 / 개척선교회 GMP
선교사님들이 하나님이 보호하고 함께하신다는 마스터 케어부터 시작해서 자신이 스스로 돌보는 일, 동료 주변에 있는 선교 사역자들과 함께 일을 풀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 셀프케어는 휴가를 가는 일이라든가 안식년을 잘 갖는 일, 기타 자기들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자기의 솔직한 마음으로 이야기해주고 해결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세미나에선 선교사와 파송, 후원교회 안에서
네트워킹을 잘 구축해상호 소통할 것,

디브리핑이나, 영성 수련회,
안식년이나 은퇴 이후 주거지를 마련하되

철저히 선교사의 입장을
고려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 됐습니다

선교사들이 주도적으로 계획 단계부터 참여하거나
선교사들의 상황에 맞게 다양한 정책들을 입안해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문상철 원장 / 한국선교연구원
선교단체의 정책도 선교사들이 좀 더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선교사 편에서 이야기하고 // 선교사들의 개개인의 세밀한 사정을 보면 다 다릅니다 어떤 선교사에게는 문제가 안 되지만 어떤 선교사에겐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개별적인 사정을 잘 파악해서 그 선교사 사정에 적합한 것들을 찾아내고 서로 소통하는 가운데 원만하게 합의가 된 가운데 정책들을 시행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선교사를 파송하는 데 급급했던 한국교회가
선교사들에게 돌봄 보다는

너무 많은 책임을 지운 건 아닌지
다시금 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CGN 투데이 김수연입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