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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초기 기독 여성들, 어떤 교육을 받았나

959등록 201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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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선교는 물론 한국의 근대화와 민족 운동에 앞장섰던
수많은 여성들이 있습니다.

조선의 억눌려있는 여성들을 일깨운건
바로 기독교 교육이었는데요.

여성 근대교육의 효시인 이화학당에서는
당시 학생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쳤던 걸까요.

권지연 기자가 전합니다.


◀리 포 팅▶
여성 근대교육의 효시인 이화학당.
이 건물은 창립 120주년을 맞아
지난 2006년 정동에 있던 최초의 한옥교사를
복원한 건물입니다.

고풍스런 한옥 건물 안에는
선교 뿐 아니라 한국 근대사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여성들의
처음 모습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이 소장돼 있습니다.

고중이 직접 교명을 하사하고 현판을 걸기까지
여성의 지위가 낮고 천했던 조선에서
서양선교사가 세운 여학교는
이른바 영아소동까지 일으키며
숱한 오해와 질타를 받아야 했습니다.

자막 표기 <영아소동, 1888년, 서양사람들이 아이들을 잡아 죽인다는 소문이 돌았고
이 사건으로 기숙사에 있던 아이들이 뿔뿔이 흩어지고 학교가 문을 닫았을 뿐 아니라 한국인 관리가 사망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찾아오는 여성도 대부분 버림받고 소외된 이들이었지만
학교는 금 세 성장에 성장을 거듭합니다.

[이경숙 명예교수 / 이화여자대학교 :
어떻게 여자가 가르치느냐 굉장했죠.
그런데 학교가 생기고 중등과가 생기고 대학과가 금방 생겨요.
이화여대의 교육의 기본 목표는 여자도 하나님의 자손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사회 지도자도 될 수 있고]

당시 이화학당은
기독교 신앙을 기본으로
영어는 물론 음악, 체육 등
교양 교육에 적극적이었습니다.

[ 이경숙 명예교수 / 이화여자대학교 : 영어도 잘해야 하고
우리 학교가 사회 공헌한 것은 여자가 음악 체육 가르친 것.
이화 대학의 학생들은 체육을 가르쳐 신체가 건강해야 정신도 건강]

이렇게 가난과 악습 무지에서 눈을 뜬 여성들은
각종 동아리를 조직해
아이들의 스승으로 전도자로 활동해 나갔습니다.

[ 이경숙 명예교수 / 이화여자대학교 : 사회를 계몽하는 것과 전도하는 것이 함께 가.
이화 7인 전도대 전도와 사회 계몽은 학생들 사이에서는 중요한 목표.
YWCA 크리스천들이 사회 운동을 하는 것.
나라를 사랑하고 하나님 나라를 펼쳐 그 흔적

이 밖에도 항일 비밀여성단체인 송죽회,
여성운동 단체인 조이스회,
러빙소싸이어티 등 수 많은 동아리를 조직해 활동했습니다.

여성교육을 한국 여성이 주체적으로 해나갈 수 있도록
교양교육을 넘어 전문 교육을 시작한데는
2대 학장이 프라이의 역할이 컸습니다.

일제의 식민 정책이 본격화하자
기독 여성 지도자들의 변절은
가슴 아픈 역사로 기록돼 있지만

이화학당의 역사 속엔
일제로부터 학교를 지켜낸
자랑스런 여성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 이경숙 명예교수 / 이화여자대학교 : 일제 탄압이 심해지면서 항일 운동의 본거지가 되면서 이화대학을 없애려고 기독교 학교 없애려고 청년연성소로 바꿔라
재단을 설립할 수 없으면 학교 문 닫아라. 그 소식을 들은 학교도 다녀본 적이 없고
기독교인도 아니었던 주태경 여사가 벽돌 공사를 해서 번 10만원을 흔쾌히 기증을 해]

평생 과부로 살며 백돌을 팔아 번 돈을
학교를 살리는데 써달라며 아낌없이 기부했던 주태경 여사.

그 고마움을 기억하고자 세운 동상은 육이오때 불타 없어지고
이젠 흉상만 남았지만
<1973년 흉상을 다시 세움.>

이 이야기는 기독교를 통해 일구어진
한국 여성, 어머니의 힘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일깨워줍니다.

CGN투데이 권지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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