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와 폭력을 피해 조국을 등진 사람들. 그 옆으로 바닷물에 목욕하는 이들의 모습도 천진한 아이들의 모습도 서글퍼 보입니다. <하루 5천-6천 명씩 배를 타고 아테네로 이동>
[김형석 공동취재진 : 만났던 보트에서 만났던 사람이 조금 전에 배로 들어가 너무 많은 난민들이 오니까 섬 당국에서도 최대한 빨리 내보내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항구에서 만난 이 아프가니스탄 청년은 죽음을 무릎 쓰고 홀로 바다를 건넜습니다.
최종 목적지는 스웨덴. 꿈을 위해 죽음을 무릎 쓴 여정을 시작했다는 아프간 청년의 꿈은 생각보다 소박합니다.
[ 아프간 난민 : 공부를 계속 할 거예요. 거긴 평화가 없어요. 교육을 받을 수 없고요. 만일 대학이나 학교에 가면 탈레반이 죽여요. 계속 공부해서 변호사가 되고 싶어요. 그 후 어떤 도시에서든 가서 사람들을 가르치는 일을 할 거예요. 아들도 낳고 손자도 보고 싶어요.]
젊은 부부가 어린 자녀를 데리고 이 험난한 길을 택한 것도 자녀에게 폭력으로 물든 삶을 물려주고 싶지 않아섭니다.
평범하고 안락한 가정을 조국, 이라크에서는 꾸릴 수 없는 까닭입니다.
지극히 평범한 행복을 꿈꾸는 이들은 자신들이 절대적으로 믿던 신에 대한 믿음도 흔들린 지 오랩니다.
유럽난민사역대표 스테반은 안전한 삶, 더 나은 미래를 원하는 난민들에게 진정한 생명 되신 예수그리스도의 구원의 역사가 펼쳐질 수 있는 기회라고 전합니다.
[스테반 / 유럽난민사역대표 : 이것은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슬람 지역의 사람들은 이전에는 복음에 대해 전혀 들어볼 수가 없었는데 지금 이렇게 복음을 자유로이 들을 수 있는 그리스 독일 이탈리아 등으로 오게 되면서 삶을 진정으로 바꿀 수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을 직접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끝을 알 수 없는 여정... 무거운 봇짐을 지고 가는 난민들의 무섭고 두려운 이 길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생명의 길이 되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