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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얼마나 베풀고 계십니까?”…기부·봉사 문화의 현주소

499등록 201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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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빌 게이츠와 마크 저커버그 등
세계적인 부자들을 보면 알 수 있듯,
부(富)를 사회에 환원하는 기부문화는
선진국일수록 뿌리 깊게 정착돼 있는데요.
우리나라 현실은 어떨까요?
올 한해 우리나라 자원봉사와 기부 문화의 실태를

이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팅]

한국해비타트는 올 한 해 동안 약 25채의 집을 새로 짓고
500여 세대의 집을 고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시간을 쪼개 참여해 준
전국 각지의 자원봉사자들의 힘이었습니다.

[이승윤 자원봉사자 / 한국해비타트 ]

"예수님이 사랑을 나누듯이
저도 사랑을 나누고 싶어서
동참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1년 동안 우리 국민의 18.2%만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년 전 조사 때보다 1.7%포인트 줄어든 수칩니다.

우리사회의 기부도 줄고 있는 추셉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5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1년간 기부를 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국민의 29.9%로 2년 전 조사 때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표) 기부 경험자
2011년 국민의 36.4%
2013년 34.6%로 줄어
이번 조사에선 4.7%p 더 줄어

기부를 하지 않는 이유로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표 1. 경제적 여유 없어서
2. 기부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
3. 기부 단체를 신뢰할 수 없어서

[인터뷰 오정은 후원자서비스팀장 / 기아대책]

"올해 후원자는 13만6천 여명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다.
업계동향을 볼때 소득이 감소하는 추세여서 경제적인 이유가 큰 것 같다.
업계와 가계 상황이 어렵기 때문이다."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각박한 현실 속에서
우리나라도 사회 지도층과 부자들의 기부가 늘어
선진국처럼 성숙한 기부 문화를 조성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부단체들도 고액후원에 비중을 높이는 한편,
다양한 기부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습니다.

[오정은 후원자서비스팀장 / 기아대책]

"기아대책은 지난해부터 고액기부자 대상으로
필란트로피클럽 운영 중이다.
요즘 트렌드는 특정 목적에 기부한 자산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정현 후원개발팀장 / 한국해비타트 해외사업본부]

"특정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발굴해
집을 짓고 고치는 일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또 개인 후원뿐 아니라 고액 후원도 받을 계획이다."

각종 기부 프로그램과 자금 운영의 투명성도 중요합니다.
재정관리 시스템이 확실한 기업에 비해
감사기관 실무자가 바뀔 때마다
감사체계도 바뀌는 NGO와 비영리 기관의
재정 감사제도를 개선하고 재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필수라는 지적입니다.

부쩍 차가워진 날씨만큼이나 '꽁꽁' 얼어붙은
나눔과 섬김의 문화를, 더욱 확산하기 위해서
사회 공헌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CGN투데이 이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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