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CGN 투데이

바로가기
선교

외국인 유학생 10만시대…한국 교회의 준비는?

549등록 2016-04-07
  • 페이스북
  • 트위터
  • BAND

CGN 투데이

#total
  • 키워드
    검색어 입력 폼
  • 방송일
    방송년도 및 방송월 선택 폼
▶앵커멘트◀

지난달 기준으로
국내 체류 외국인 유학생수가
10만 5천 193명으로 집계돼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와 각 대학들도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매우 적극적인데요.
유치경쟁에만 매달리고 있는 것 우려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과연, 한국교회는 얼마나 준비하고 있을까요?
먼저 박꽃초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팅◀

캄보디아에서 온 차이 씨는
국내 한 대학교 어학당에서 학업중인 학생입니다.

캄보디아 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우던 차이 씨는
대학재학 중 하나님을 만났고
한국인 선교사의 도움으로
지난해 말 한국 유학길에 오르게 됐습니다.

그러나 생각했던 것만큼
한국생활이 녹록치 만은 않았습니다.
재정적 어려움이 매우 큰 문제였습니다.

[인터뷰] 분 차이 유학생 / 캄보디아

차이 씨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우덤 씨도
함께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보다 외로움은 더 큰 어려움이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우 우덤 유학생 / 캄보디아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거나
불법체류자로 전락하는 외국인 유학생 숫자가
매 해 수천 명에 이르는 것만 봐도 그 심각성을 알 수 있습니다.

유치경쟁에만 열을 올리고 후속 대책이 없는 대학들의
소극적 대처 자세가 지적되는 가운데
교회도 이들을 맞을 준비가 부족한 현실입니다.

차이 씨는 현재 신촌의 한 교회에 출석하고 있지만
캄보디아 예배가 없어
한국어와 영어가 모두 서툰 이들에게
영적 갈급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신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유학생 사역을 하는 교회나 단체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기독대학에서조차
유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사역은
거의 전무한 실정입니다.

지난달 열린
국내 외국인 유학생 선교 전략 세미나에서도
이 같은 점이 지적됐습니다.

한국세계유학생선교협의회 문성주 목사는 발표에서
중국인 유학생 400여명이 재학 중인
명지대학교에는 중국어 예배가 없으며
이화여자대학교에는 영어예배조차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같이 유학생 사역이
선교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 이유로는

짧게는 한 학기, 길게는 3~4년을 머무는 유학생들에게서
단기간에 가시적인 열매를 맺기가 어렵다는 점과
언어의 장벽이 높다는 점이 꼽힙니다.

[인터뷰] 김유준 목사 / 연세대차세대연구소 소장

2020년까지 유학생 20만 명 유치 목표를 내세우고 있는
교육부의 방침이
한국교회에 희소식이 아닌 경고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CGN투데이 박꽃초롱입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