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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탈북자 사역 목사 피살…지역선교 경색 불가피

513등록 201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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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과의 접경지역인 중국 지린성에서
탈북자 사역을 펼쳐온 장백교회 한충렬 목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북한 보위부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선교 사역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의민 기잡니다.

▶리포트◀
북-중 국경지역인 중국 지린성에서
탈북자 지원 활동을 해온 장백교회 한충렬 담임목사가
인근 야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30일 저녁 8시쯤 창바이 현 외곽의 한 야산에서
한 목사는 흉기에 찔린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선족인 한 목사는 지난 1993년 장백교회를 세운 이후
20년 넘게 지역 선교와 탈북자 지원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특히 북한과 강 하나를 둔 국경도시인 장백지역은
북한 주민들의 탈북이 이뤄는 곳으로 한 목사는
많은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도와왔습니다.

때문에 이번 사건이 한 목사의 활동을 탐탁치 않게 여긴
북한 측에 소행인 것으로 현지 교회와 사역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한 목사가 숨지기 전 두 명의 남성과 말다툼을 벌이고,
이후 북한 쪽으로 사라졌다는 목격자의 진술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안찬일 소장 / 세계북한연구센터
제가 현지 목사님들과 통화한 결과 목에있는 동맥 부분을
한 번에 잘라 살해했다 이란 소식을 들었고 2년 전에도
그 (장백)교회 전도사 한 분이 북한에 납치된 바가 있다고 합니다.
이런 것을 볼 때 북한 소행이 틀림없다고 (보여집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통일부는 사건이 중국에서 발생한 것과
피해자 국적이 중국인 것을 언급하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현재 중국 공안이 한 목사의 시신을
수습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북한사역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으로
한국 교회의 북한 선교가, 특히 장백지역 사역은
당분간 경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해당 지역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에 선교활동에
대한 감시가 더 강화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정은주 간사 / 모퉁이돌선교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사람들이
지혜롭게 하나님께서 보호하시고 또 그 지역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또 다른 하나님의 사역들이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해야합니다.

지역 사역자들의 안정과 억압 속에 있는 북한 주민들을
위한 한국 교회의 기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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