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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바보 의사' 故 장기려 박사의 사랑 이야기

1098등록 201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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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의사를 한 번도 못보고 죽어 가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바치겠다”며
평생을 예수처럼 살고 싶었던 사람,
故 장기려 박사.

각박해 보이는 시대 속에
일평생 나누고 봉사하는 삶을 살았던
고 장기려 박사의 삶을 돌아봅니다.

보도에 이주희 기자입니다.

▶리포팅◀

평생을 아프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살았던 의학박사 장기려.

우리나라 외과 학회에서는
아주 뛰어난 업적을 남긴
외과 전문의사로 기억되고 있지만
그의 인생은 매우 서민적이고 초라했습니다.

지난 1995년 12월, 향년 86세로 생을 마감할 때는
그가 묻힐 묘지 10평조차 없었습니다.

1911년 평안북도 용천에서 태어난
장기려 박사는
북한에서 최고의 엘리트만 갈 수 있는
평양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곧이어 김일성종합대학의
외과 교수를 역임했습니다.

그러나 1950년 한국이 혼란한 틈을타 월남한
장기려 박사는
고신의료원의 전신인 복음병원을 세우고
피난민과 가난한 사람을 위한
무료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의사란 직업을 하나님이 허락한 소명이라고 생각했던
장 박사는 환자의 치료비 전액을
자신의 월급으로 처리하는가 하면
“병원 뒷 문을 열어 놓을테니 탈출하라”고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장 박사의 선행으로 병원 행정이 어려워지자
장 박사는 효과적이고 장기적인
의료 사역을 위해
‘건강할 때 이웃 돕고 병났을 때 도움받자’라는 표어 아래
북유럽의 의료보험제도를 본 딴
‘청십자의료협동조합’을 탄생시켰습니다.

먹고 살기도 힘들던 시절,
‘병의 고통도 힘든데
아픈 사람에게 과중한
치료비를 부담시킬 수 없다‘는 신념하에
주변의 시선과 재정적 어려움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한국최초의 ‘의료보험조합’을
성공적으로 이끈 겁니다.

절대적으로 빈곤한 시절, ‘천막 무료진료’부터
미래를 내다본 의료복지 정책인 ‘청십자 의료조합’까지.

그것은 그의 가슴 속 깊이 간직한
예수님의 사랑이 이뤄낸 기적이었습니다.

그의 감동적인 이야기는 다큐멘터리로 제작됐습닏니다.
최근 제13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에서 상영된 다큐멘터리는
많은 이들에게 다시 한 번 큰 울림을 선사했습니다.

지난 14일 씨네토크에 참석한
장기려기념사업회 손봉호 이사장은
“사랑 없는 이 시대에 한국교회와 크리스천들이
그의 정신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손봉호 이사장 / 장기려기념사업회]

함께 참석한 고 장기려 박사의 손자, 인제백병원 장여구 박사도
장 박사의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의 가르침을 늘 가슴에 새기며
해외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10년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여구 박사 / 故 장기려 박사 손자]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각박한 시대속에 사랑을 실천하며 살았던
고 장기려 박사의 ‘바보 의사’이야기는
우리에게 더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CGN 투데이 이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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