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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청주의 어머니 교회 '청주제일교회'

1641등록 201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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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지난 주 충북지역 선교의 아버지
밀러 선교사의 삶을 돌아봤는데요.

오늘과 내일 이틀에 걸쳐
그의 헌신으로 세워진 청주 제일교회와 양관을 돌아보고
기독교 역사와 가치를 어떻게 보존해 오고 있는지 알아봅니다.

먼저 청주제일교회의 역사를 살펴봤습니다.
권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노아 선교사가 충북지역 청년 5명과 함께 세운
청주읍교회를 모태로 한 청주제일 교회입니다.

청주제일교회에 앞 서 세워진
신대교회와(1900년),
괴산제일교회와 추풍령교회(1903년)가 있음에도
청주제일교회는 충북지역의 어머니 교회로 불립니다.

충북지역 최초의 조직교회로써 농촌 지역에 교회를 개척하고
초기 선교사들의 활동 거점으로
신앙의 젖줄을 공급해 왔습니다.

교회가 세워진 장소는
수많은 천주교인들이 처형된
순교의 피가 흐르는 곳입니다.

청주지역 여성교육의 초석을 놓았던 로간 여사를 기념하는
최초의 한글 비석도 마당 한켠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100년이 넘도록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교회 곳곳엔
고단한 세월을 이겨낸 흔적도 엿보입니다.
[6.25전쟁 당시 총탄 자국 그대로 남아 있어]

특히 일제강점기에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와 탄압에 굴하지 않고
오히려 예배당을 재건축해 교회에 활력을 불어 넣었습니다.
[일제시대, 탄압 속에서 지금의 벽돌 예배당 건축]

일제에 의해 사라질 위기에 처한 문화재 망선루를
청주제일교회로 이전해 복원해 청주시민들의
민족적 자긍심을 일깨웠던 역사는
[독일운동가 김태희를 비롯, 청년들 쇠고리 동지회 결성]
다시한번 무너진 기독교의 자존심을 불러일으킵니다.

민주화 운동의 요람이기도 했던 교회는
지금도 이주 여성센터와 노인복지센터 푸드뱅크 등을 운영하며
지역민들을 살피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늘어나는 이단들의 활동과 개인주의,
어렵고 힘들던 시절,
민족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해 세운
세광학원의 사유화 논란 등..

여러 가지 문제 속에서 줄어가는 성도들을 보며
차세대 담당 목회자의 마음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112년간, 지역 교회와 주민들을 품어왔던
어머니 같은 교회의 풍진 세월의 흔적 앞에서
우리가 회복할 본질과 사명이 더욱 또렷해집니다.

cgn투데이 권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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