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제는 연일 터져 나오는 테러에 유럽선교여행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해외 단기선교의 필요성과
점검해야 할 사항들을 좀 더 꼼꼼히 살펴봅니다.
신효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매년 한국교회에서 단기선교를 떠나는 인원은 약 10만 명
가량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선교 비용을 한 사람에 100만 원 씩만 잡아도
소요되는 비용은 무려 1천억 원입니다.

이는 선교사 한 가정이 연 3000만 원을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1천 가정이 3년 이상 현지에서 일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장기 선교사 후원보다 한 주간의 단기선교에
더 많은 금액을 사용하는 교회들도 있습니다.

비용 대비 선교의 효과는 적다는 비판에도
한국교회의 단기선교 열풍은 지난 20여 년간 지속돼 왔습니다.

단기선교를 통해 선교의 안목을 길러주고
선교지를 위해 기도하고 후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면도 큽니다.

문제는 현지에 대한 충분한 분석과
준비 없이 여행하듯 출발한다는 데 있다고 전문가들은 꼬집습니다.

특히 문화 차이를 이해하고 철저한 준비를 거쳐야한다고
미션파트너스 한철호 대표는 강조합니다.

[인터뷰 : 한철호 대표 / 미션파트너스]

또한 뭔가를 가르치러 간다는 개념을 버릴 것.
프로그램을 많이 하고 많이 베푸는 것에만
치우치지 말 것 등을 조언했습니다.

[인터뷰 : 한철호 대표 / 미션파트너스]

한 대표는 종교 문화권 별로 유의할 점들도 조언했습니다.

이슬람권에서는 십자가가 전쟁과 고통의 상징이기 때문에
십자가 마크가 있는 옷과 목걸이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이슬람권에서는 과도한 두려움을 가지는 반면
불교권에서는 유독 무례하게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힌두권에서는 다신론 사회의 특성을 이해해
복음을 제시할 때 정확한 의미를 잘 전달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는데 집중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 한철호 대표 / 미션파트너스]

우리를 선교적 존재로 창조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단기 선교의 시작입니다.

CGN 투데이 신효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