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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선교, '조상 숭배 사상 이해'가 우선

1032등록 2017-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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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미 많은 학자들이
기독교와 선교의 중심축이
북반구에서 남반구로 이동하고 있음을 강조한 바 있는데요.

이러한 추세에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아프리카 기독교를 조명하는 선교학 포럼이 열렸습니다.

아프리카의 기독교 상황을
박꽃초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

서양 종교로 치부되던 기독교가 전 세계로 확장하면서
이제 세계 기독교는 종교적 의미를 넘어
보편적 학문으로까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최근에는 기독교가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열린 한국선교학포럼의
'아프리카 독립교회와 조상 숭배' 역시
이와 같은 맥락으로 진행됐습니다.

[녹취] 문대원 선교사 / 아프리카 부룬디
서양중심의 교단과 제도권 중심의 역사를 배웠다면 기독교가 과연 아시아로는 언제 전해졌는지 기독교가 남미와 아프리카에서는 어떤 사회적인 영향을 끼쳤고 남미에는 왜 오순절 교단이 부흥하였는지에 대해서는 기존 신학교에서는 잘 가르치지 않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부룬디에서 사역중인 문대원 선교사는
아프리카 고유의 조상숭배 문화와
이를 바탕으로 성장한 아프리카 독립교회의 상황을 고찰했습니다.

문 선교사는 선교지에 복음을 들고 갈 때
절대자에 대한 현지인들의 전통적 인식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서두를 떼며
'조상'에 대한 아프리카인들의 전통적 세계관에 집중했습니다.

문선교사는 자연 세계와 영적 세계가 열려 있다고
확고하게 믿는 아프리카인들에게
조상은 살아있는 이들과 죽은 자들 사이의 중재자라고 설명합니다.

장례의식에서도 조상을 숭배하고
조상에게 일상적으로 헌주하거나
정기적으로 제물을 바치는 행위 역시 이 때문입니다.

[녹취] 문대원 선교사 / 아프리카 부룬디
아프리카 사람들은 오픈 뷰라고 하죠. 자연 세계와 영적 세계인 세계가 모두 존재할 뿐만 아니라 그것은 서로 열려 있어서 영적인 세계와 자연 세계 사이에 상호 작용과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발전한 아프리카의 독립교회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기존 문화의 정체성을 강조한 에티오피아 교회,
강력한 영적 리더를 중심으로 발전한 선지자-치유교회,
현재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오순절 교회입니다.

조상 숭배에 대해
교회들은 각기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녹취] 문대원 선교사 / 아프리카 부룬디
(에티오피아 교회는)조상의 지위와 능력을 인정하면서 그것을 우리 신앙생활의 일부로 인정을 합니다. 두번째로 선지자치유교회에서는 조상과 연관된 의식을 대체할 기독교 의식을 만들자라고 간구했습니다. 오순절 교회에서는 조금더 단절적으로 조상의 능력 보다도 더 강력한 성령의 능력을 강조하면서 더 이상 조상에게 기도할 필요가 없다.

한국선교연구원 이천 실장은
아프리카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이들은 물론,
유교적 관습이 남아있는 한국 기독교인들에게도
이번 발제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기독교의 무게중심이 변화하는 시점에서
아프리카의 전통적 인식과 관습을 알아가려는 고민이
세계 복음화를 앞당기는 노력의 일환으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CGN투데이 박꽃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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