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에서 발생한 잇단 테러는 전 세계인들에게 큰 충격을 줬는데요. 테러, 인질, 납치 등의 사건은 특히 선교지에서 사역중인 선교사들에게는 큰 위협요소 입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 일어날지 모를 납치, 테러 사건에 선교계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박꽃초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유럽에서 발생한 잇단 테러 사건을 보면 특정 종교를 앞세운 테러가 대다수입니다.
이에 따라 테러리스트들의 종교에 반하는 타 종교인, 특히 기독교인들은 극심한 테러 공포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07년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사건을 필두로 인질, 납치 사건이 계속돼 이에 대한 관심이 촉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외 2만여 선교사를 파송한 국내 선교계의 대처 능력은 여전히 미흡한 수준입니다.
이 가운데 한국 선교계의 위기관리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세미나가 최근 열렸습니다.
미국 인질협상 전문 기독단체인 CCI의 강사들이 주강사로 나서 인질, 납치, 협상의 현황과 주요 사안들을 짚었습니다.
[인터뷰] 김진대 사무총장 / 위기관리재단
국내에서는 처음 열리는 세미나인 만큼 선교 단체장들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강사는 세계적으로 인질, 납치 사건사고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며 특히 NGO 단체와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한 무슬림 테러리스트, 일명 지하드의 납치 행각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선교사 납치가 무슬림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 지하드들로 인해 선교사를 포함한 기독인들을 대상으로 한 납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도 선교사 5명이 나이지리아, 말리 등에 납치돼 있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납치와 관련해서는 축소, 왜곡 보도가 많고 인질과 납치라는 단어를 혼용해 사용하는 경우도 허다하다며 납치에 대한 언론과 정부의 미숙한 접근을 지적했습니다. CCI 강사는 인질, 납치에 대처하는 각국의 태도가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납치범들의 요구에 전혀 타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경우 인질의 절반 이상이 살해되는 등의 부정적 결과를 낳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