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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백령도, "나라를 위한 기도 쉬지 않습니다"

978등록 2017-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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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앞 서 보신 것처럼 백령도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함께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곳인데요.

이 곳 주민들의 아픔을 달래며
굳건히 섬을 지킨 데는 교회의 역할이 컸습니다.

백령도 주민들은 오늘도 나라를 위한 기도를
쉬지 않고 있습니다.
권지연기자입니다.

◀리포트▶

얼마 전 100주년 기념예배를 드린 화동교회입니다.
마을 주민의 대다수가 기독교 신앙을 가진 화동 마을,
화동 교회에 12년 전 부임한 박윤환 목사는
천안함 폭침이 있던 날을 여전히 생생히 기억합니다

이곳 성도들에게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는 일상화 돼 있습니다.
한 달에 한번 씩, 백령도 12교회는 함께 모여 예배합니다.
[매 주 셋째 주 금요일 백령도 교회 연합 기도회 드려]

[박윤환 목사 / 화동교회]

백령도 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진촌교회 역시
111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백령도 12교회 중
유일하게 유치원과 교회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진촌 교회는
고령화가 심각한 백령도에서 노인 요양원도 운영하며
어르신 섬김에도 앞장섭니다.

이철 목사는 연평도 포격이 있을 당시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이 곳 백령도로 들어왔습니다.
[진촌교회 청빙돼 오던 날 연평도 포격]

[이철 목사 / 진촌교회]

백령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사곶교회입니다.
한 때 교회 분열의 아픔도 겪었지만
이제는 선교하는 교회로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2016년 3월, 필리핀에 110년 기념교회도 세웠습니다.

1940년 백령도로 시집온 사곶교회 최신녀 권사는
시어머니에게서 전해들은 선배들의 신앙과
예수 잘 믿으라는 시어머니의 유언을 가슴깊이 새겨두었습니다.

[최신녀 권사 / 사곶교회]

두무진교회 김경숙사모는
남편 김태섭 목사를 따라 18년 전 백령도에 들어와
홀몸 노인을 돌보고 교회의 크고 작은 일들을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백령도 주민은 현재 약 5천 600여 명.

천안함 폭침 이후 군인 가족이 늘면서
성도 역시 언제고 도시로 돌아갈 사람들이 많지만
한 영혼이라도 하나님을 제대로 만나게 하고 싶은 것이
김 사모의 가장 큰 소망입니다.

[김경숙 사모 / 두무진교회]

3년 전, 백령고등학교로 발령받은 박윤지 교사도
젊은이가 많지 않은 이 땅에서
기독교사로서의 소명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됐습니다.

[박윤지 교사 / 백령고등학교]

90%에 육박하던 백령도의 복음화율은 점차 떨어지고 있지만
자생적 신앙 공동체를 형성하며
믿음의 대를 이어온 12교회와 성도들이
여전히 이곳 백령도의 든든한 지킴이가 되고 있습니다.

CGN투데이 권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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