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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양림동 선교 역사 다시 조명된다

1053등록 2017-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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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서서평 선교사가 남긴,
성공이 아니라 섬김이란 메시지가
CGNTV가 제작한 다큐영화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의
개봉을 앞두고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데요.

이런 가운데 서서평의 선교 거점이었던
광주 양림동을 돌아봤습니다.

서서평선교사 외에도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들이 남긴
선교유적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권지연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광주 남구에 위치한 백운교회.
최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콘서트 무대를
쉐핑 콰이어 단원들이 가득 채웁니다.

서서평 선교사가 세운 교회로
96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 교회는
2014년 3월, 서서평 선교사의 이름을 딴 합창단을 설립했습니다.

고아와 과부를 돌보았던 서서평 선교사의 마음을 이어
사람들의 영적 빈곤을 치유하겠다는 취지입니다.

[화면전환]

32살 젊은 나이에 혈혈단신으로 조선을 찾은 서서평 선교사.

그녀가 여전히 추억되는 이유는
평생의 모토로 삼았던 섬김의 정신 때문입니다.

서서평의 업적 또한 매우 치밀하고 방대했습니다.

기독병원에 보관 중인 실용간호학젼서입니다.

서서평 선교사가 한글로 번역한 이 책은
모든 간호학도들의 교과서가 됐습니다.

이밖에도 한일장신대의 모체가 된 이일학교를 세우고
부인조력회와 여전도회연합회 등을 창설하는 등
당시 노예처럼 살았던 조선 여성을 계몽하는데도
온 힘을 기울였습니다.

[화면전환]

양림동 곳곳엔 서서평 선교사 뿐 아니라
1904년부터 1985년까지 거주하며
조선의 의료와 교육, 영혼 구원에 힘쓴
남장로교 선교사들의 흔적이 묻어 있습니다.

1904년 12월 25일 창립한 광주 양림교회입니다.
유진벨 선교사의 조선 사랑이 여전히 머물러있습니다.

이밖에도 3.1운동 당시 학생들이 고종황제 장례식장에서 입었던
무명 옷을 잘라 태극기를 만들고
독립 만세 운동을 펼쳤던 수피아 여고.

재중병원 2대 원장으로 나환자 진료소를 운영하기 시작했던
우윌슨 선교사를 비롯해
기독병원 원장들의 사택으로 쓰였던 건물입니다.

[조은재, 오상열 / 관광객]

광주 최초의 근대식 의료 기관,
재중병원이 모체인 기독병원에는
선교 역사 자료를 모아 둔 박물관도 열어두었습니다.

병원이 일제 강점기에 잠시 폐쇄되면서
현재 병원 박물관에 보관중인 물건은 대부분
1940년 이후에 쓰던 의료도구들이지만

기독병원을 거쳐 간 선교사들의 고귀한 마음은
병원 정신으로 이어집니다.

[오문숙 계장 / 광주 기독병원]

문화체육 관광부가 양림동을 2017 올해의 관광도시로도 선정한 가운데
양림동을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김인기 장로 / (사)양림동산의 꿈 감사]

조선을 사랑한 선교사들의 마음이
죽은 산이었던 양림동 일대에 생명을 불어넣었듯,
어두워진 세상에서 밝히자며 다시 조명되고 있습니다.

CGN투데이 권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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