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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몽골인 특화 의료봉사로 선교 다양화 모색

1146등록 201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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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의료선교라고 하면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등
열악한 의료 환경에 있는
사람들에게 가서
무료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생각하게 되는데요

최근 거꾸로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의료선교를 하고 있는
교회가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의료선교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현장을
김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송치욱 장로 / 속편한내과 대표원장
쓰린건지 더부룩한건지.., 식사를 하면 어때? 식사를 하면 더 아파요? 아니면 속이 비었을 때 더 아파요?
[녹취]남창희 장로 / 송파어린이치과 원장
이상하지? 입술이랑 혀랑 마취가 돼 있어서 부어있는 느낌이 들거야. 깨물면 안돼, 씹으면 안돼. 그리고 이~ 해봐.

환자 한 명 한 명에 대한
꼼꼼하고 친절한 진찰이 이어집니다.
진료실과 접수대에서는
몽골어 통역 봉사자들이 소통을 돕습니다.

몽골에서 치료가 어렵다는 판정을 받고
한국에 왔다가
이곳을 찾은 몽골인 체첵바야르는
내과 진료를 받고 나자 얼굴이 한층 밝아졌습니다.

[인터뷰] 체첵바야르/ 몽골인
무작정 한국에 왔는데, 진료를 받고 그냥 끝이 아니라 내 형편과 증상에 맞는 큰 병원으로 소개해 줄 수 있다고 해서 안심이 되네요.

매달 셋째 주 주일 오후.
장충단교회 교육관에서는
한국에 사는 몽골인을 위한 무료 진료소
‘오아시스 클리닉’이 열립니다.

열 네 번째로 열린 이 날 클리닉에는
200여명의 몽골인들이 찾아왔습니다.

진료소는
잦은 육식 등의 이유로 혈압이 높은
몽골인들의 체질적 특성과
육체 노동을 많이 하는 환경적 특성을 고려해
내과와 치과, 한방과를
중점 진료과목으로 특화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안규석 장로 /장충단교회 선교위원장
근력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주로 침, 뜸을 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한 번에 안 되기 때문에 몇 개월 동안 계속 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양동수 장로를 팀장으로 한
법률 상담팀에서는
법적 문제도 상담해 줍니다.

따뜻한 섬김이 담긴
음료와 간식 등을 먹으면서
쉴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합니다.

장충단교회는
2015년 의료선교부를 창단하고
활발한 해외의료선교 활동을 펼쳐왔으나
지난해부터
국내 거주 외국인 대상 무료의료선교로
그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지속적인 치료와 약 처방이 가능하고
만날 기회가 더 많아지기 때문에
복음적인 삶을 보여주기에도
더 좋은 통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박순영 담임목사 / 장충단교회
직접 전도하지 못해도 우리와의 만남을 통해서 몇 분의 교인이 우리교회로 등록해서... 그들이 고향으로 고국으로 돌아가서 제2의, 제3의 한국에 대한 기대와 또 좋은 선교적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매달
교회를 병원 환경으로 바꾸고
섬기고 진료하며 살피는데는
해외의료선교 못잖은
비용과 노력이 요구됩니다.

하지만,
육체적 질병 때문에,
타국에서의 외로움 때문에
메말라가는 재한 몽골인들에게

시원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공급하고자
오아시스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CGN투데이 김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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