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에 따르면 백 선교사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월 2일 오후 5시 40분경 출옥했습니다. 체포, 구금된 지 126일 만입니다.
보석허가 판결문에서 재판부는 고발자인 필리핀국제대학교 경비원은 백영모가 수류탄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았다고 했지만 10미터 밖에서는 어른 손에 쥐어진 수류탄을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12월 13일 경비원이 백영모가 가지고 있는 것을 보았다는 수류탄과 12월 15일 수색영장이 집행될 당시에 발견된 수류탄이 동일한 폭발물이라는 증거도 확인할 수 없었다며 이런 이유로 인해 보석신청을 받아 들인다고 판시했습니다.
이번 보석 허가는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부족한 것으로 현지 법조계는 보고 있다고 기성 총회측은 전했습니다.
백 선교사는 출옥 후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게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드린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인터뷰]백영모 선교사 / 필리핀 조석으로 눈물흘리며 기도해주셨던 한국교회 많은 성도님들과 목회자님들과 동료 선교사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저의 석방을 위해서 많은 분들이 보이게, 보이지 않게 애써주셨던 것을 알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또 이번 출옥이 보석으로 나오게 된 상태라는 점을 전하며 한국교회에 지속적인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인터뷰]백영모 선교사 / 필리핀 이제 저는 겨우 보석으로 나가게 되는 것이고 또 재판을 해야만 합니다. 재판이 끝날 때까지, 완전히 무죄가 밝혀질 때까지 계속 기도해주십시오. 그 때까지 저는 최선을 다해서 하나님께 받은 바 사명을 위해 달려갈 예정입니다. 위해서 또 기도해주시고, 동역해주시고, 열매 맺는 사역을 위해서 많이 후원해 주시기도 부탁드립니다.
백 선교사가 소속된 기성은 그의 석방 소식을 환영하고 다시는 이런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