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족이 함께 둘러 앉아 성경을 같이 읽고, 또 그 성경책을 대대로 물려 읽으며, 신앙의 전통을 이어가는 모습.
요즘 시대에 보기 드물지만, 한 번쯤 소망하게 되는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 수 없는데요.
이를 위한 가족 성경이 출간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팅 ▶
'Family Bible'이라는 컨츄리 송의 일부분입니다.
이렇듯 가족 성경은 20세기 초까지 크리스천 가정에서라면 빼 놓을 수 없이 거실 한 복판에 두고 가족들이 함께 읽던 보물 같은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가족 신앙 계승 정신을 이어 나가자는 취지에서 한국컴퓨터선교회가 최근 가족 성경을 출간했습니다.
[인터뷰] 진지훈 박사 / 한국컴퓨터선교회 선임연구원 온 가족이 둘러앉아서 성경을 읽으면서 아버지가 자녀들에게 성경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고, 자녀들은 또 궁금한 것을 아버지에게 물어보고, 그렇게 성경에 대해서 대화하는, 어떻게 보면 가정예배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두께가 6.7cm에 1280페이지 분량, 하드커버로 제작된 가족성경은
성경 각권마다 마인드맵이 수록돼 있어서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기 쉽고, 연대기 방식을 채택해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진지훈 박사1 / 한국컴퓨터선교회 선임연구원 어른들 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쉽게 이해하고 의미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글로 읽으면서 의미가 끊어져야 할 부분은 과감하게 줄 바꿈을 했구요, 옆에 여백이 많이 남더라도. 지명 색깔, 인명에 해당하는 색깔로 처리를 해서, 그 것이 지명이고, 인명이고 하는 것이 눈에 ( 잘 들어오도록)
구약 속에 나오는 제국의 이름 ‘바사’를 ‘페르시아’라고 번역하는 등 현대인들에게 친숙한 용어를 사용한 것도 새로운 시도 중 하나입니다.
애굽을 이집트로 바꿔서 표기한 것도 이색적입니다.
모든 대화체에는 따옴표를 사용해 묶어서 한 눈에 누가 어떤 말을 했는지를 분명하게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성경의 오른 쪽에는 원어 단어 사전을, 하단에는 주석을 소개해 성경을 폭넓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 진지훈 박사2 / 한국컴퓨터선교회 선임연구원 학교에서는 이집트라고만 배워왔던 학생들이 성경에서 애굽을 이야기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왔다고 하면 다른 나라 이야기처럼 들리거든요. 우리 성경에만 나오는 그런 특이한 단어들이 있습니다. 단어들이나 표현들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