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CGN 투데이

바로가기
선교

한국교회역사자료박물관 역사자료 5만여 점 소실 위기

800등록 2019-02-11
  • 페이스북
  • 트위터
  • BAND

CGN 투데이

#total
  • 키워드
    검색어 입력 폼
  • 방송일
    방송년도 및 방송월 선택 폼
◀앵커멘트▶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한국교회사를 돌아볼 수 있는
역사자료 5만여 점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교회역사자료박물관이
건물주의 부도로 건물을 이전하게 됐는데요.

건물을 계약하면서 억대의 부채를 떠안고
자료들이 폐기 처분되고 있습니다.
이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895년 맥과이어 목사가 쓴 천로역정 원본.

이 책은 1895년 게일선교사가
국내에 소개한 천로역정의
모티브가 된 책입니다.

[인터뷰 장영학 관장 / 한국교회역사자료박물관: 이게 천로역정 원본이에요.
이 원본에 역본이 누구이냐면 맥과이어가 이 그림을 그렸어요
천로역정은 존번연이 썼는데 맥과이어가 그림을 그리면서 이 책을 만든 거죠.
게일이 천로역정 한글판을 만들 때 이 원본에 있는 그림을 가지고 (그림을) 그렸다는 거죠.]

지난 2009년 경기도 고양시에 개관한 한국교회역사자료박물관은
전 세계에 몇 권 없는 귀한 자료뿐 아니라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한국교회사를 돌아볼 수 있는
역사자료 5만여 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장영학 목사는
문서자료를 통해 복음을 전하기 위해
글 집필료를 받아
세계곳곳을 다니며
기독교 역사에 도움이 될 자료들을
수집해왔습니다.

하나둘씩 모은 서적과 자료들은
창고에 빼곡히 채워졌고
한국교회역사자료박물관의 모체가 됐습니다.

희망이란 보이지 않던 한국이란 척박한 땅에서
참담한 심경으로 써내려가던 선교사들의 손편지와
사명감으로 가득찬 그들의 얼굴이
사진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그러나 최근 한국교회역사자료박물관의 건물주가 부도가 나면서
이 자료들은 폐기처분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박물관이 입주해 있던 건물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오는 20일까지 박물관을 이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곳저곳에서 십시일반으로 후원금을 모아
어렵사리 모은 5천만 원으로 인근 빌라에 가계약을 마쳤지만

2억 2천여만 원의 부채를
떠안았습니다.

1만여 권의 책은 우선 빌라에 옮겼고
나머지 4만여 권의 책은
버려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지난 30여 년 동안 각종 자료를 수집해 온
장영학 목사는
그동안 수집해 온 책의 무게만큼이나
무거운 마음으로 자료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영학 관장 / 한국교회역사자료박물관: 만여 권의 책과 5천여 점의 문서와 사진 자료는 보관하고 3만 5천여 점은 폐기해야 할 위치에 있습니다. ]

장 목사는 한국교회의 관심과 후원을
부탁해왔습니다.

[인터뷰 장영학 관장 / 한국교회역사자료박물관: 그게 유일하게 역사적인 흔적이에요. 사진 자료 등 같은 것들이... (빌라이기 때문에) 전시 공간이 없거든요. 안타까운 것밖에 없는데 하나님이 박물관을 다시 전시할 수 있는 장소와 짐을 이 상태 보다는 제대로 전시할 수 있으면 좋겠다…]

CGN투데이 이주희입니다.

후원계좌: 국민은행 239-24-0006-359(장영학)

가장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