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전 세계에서 모여든 외국인들을 전도하기 위한 강원도 지역 목회자들의 노력이 뜨거웠는데요,
평창 동계올림픽 1주년 맞은 현재, 스포츠를 통해 다른 형태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올림픽순복음교회를 찾았습니다.
신효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어와 영어 찬양소리가 동시에 들립니다.
올림픽순복음교회 장진선 목사와 홍바울 목사가 필리핀 학생이 함께 예배를 드립니다.
교회에는 지난 12월부터 네팔 학생 두 명과 필리핀 학생 한 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손녀인 알파인 김소희 선수를 국가대표로 길러낸 경험을 살려 외국인 학생들에게 스키를 가르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 장진선 목사 / 올림픽순복음교회] 동계스포츠 쪽으로는 복음 증거하는 곳이 잘 없어요. 아, 그래서 동계스포츠 쪽으로 복음을 증거 해야 되겠다 싶어서 우리 손녀 김소희 선수를 국가대표로 만들 듯이 이 친구들을 키워서 그 나라의 국가대표로 만들어 주면 참 보람이 있겠다, 그리고 복음을 전할 수 있겠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도 외국인들에게 복음을 전했던 올림픽순복음교회는 올림픽을 통해 더 적극적인 스포츠 선교를 결심했습니다.
특히, 스키 교육과 복음 전파가 어려운 동남아시아 학생들에게 눈을 돌렸습니다.
학생들은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스키를 배우고 이후에는 매일 예배와 성경공부, 말씀 묵상 등 체계적인 신앙 교육을 받습니다.
[인터뷰 : 장진선 목사 / 올림픽순복음교회] 이 동남아시아 쪽에서, 특히나 복음이 들어가지 않는 나라들이 많아요. 데리고 와서, 여기서 완전히 온전한 신앙인으로 만들어서 그 나라에 파송하는 거죠. 그래서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비가 많이 들지만 일단 동계스포츠 쪽으로 저희가 재능을 기부하는 차원에서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필리핀에서 온 이후 두 달 간 올림픽순복음교회에서 생활한 란델 랑그락은 한국인에게 받은 상처로 부정적 감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 장진선 목사 / 올림픽순복음교회] 란델 형하고 란델 아버님하고 뺑소니 차에 치여서 돌아가셨어요. 뺑소니 차가 한국사람이었대요. 정말 미안한 마음에 제가 저 아이를 데려오게 됐고요..
그러나 복음을 받아들이고 두 목사와 함께 생활하며 마음의 치유가 일어나기 시작했고 복음이 가족들에게도 전해져 어머니와 동생들이 세례를 받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인터뷰 : 랑겔 랑그락 필리핀 학생] 아버지와 형이 돌아가시고 한국 사람들에게 많이 화가 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인생을 변화시켜 주셨고 저를 치료해 주셨습니다.
랑겔은 분노에서 벗어나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 랑겔 랑그락 필리핀 학생] 장 목사님과 홍 목사님에게 스키를 가르쳐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의 꿈은 필리핀 국가대표 스키 선수가 되는 것입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이 끝난 지 1년지 지났지만 스포츠를 통한 선교의 열정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