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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우리말사전'에 배어있는 선교사들의 사랑

632등록 201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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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제강점기 우리말을 지키고자 노력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말모이'가 흥행하면서
우리말 사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유를 억압 받았던 시기에
우리말을 끝까지 지킬 수 있었던 건
한국을 사랑했던 선교사들이
있었기 때문일텐데요.

우리말 모음, 사전을 통한
선교사들의 희생과 사랑을 취재했습니다.

이주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194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말모이'는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조선어학회 회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개봉 닷새만에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이와 함께 우리말 사전의 역사와 가치에 대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영화의 영향으로 국립한글박물관이 개최한
기획전시 '사전의 재발견'에는 최근
관람객이 두세배 늘었습니다.

[유인경 관람객: 영화를 말모이 보고 오게 됐고 검색해보니 말모이 원고 전시가 있어서 왔고 보고나니 영화때문인지 줄임말 사용이나 외래어사용하는데 더 고운말 사용해야겠다는 생각하게 됐습니다. ]

전시실에 들어서자
언더우드와 게일 선교사의 이름이 눈에 띕니다.

그들의 이름 아래에는 두 선교사가 1890년대에 만든
영한사전과 한영사전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빚바랜 종이에 또박또박 기록된 영어 단어와 한글의 조합은
지금의 사전과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조선 땅에 현대식 인쇄소가 없던 시절,
선교사들은 일본 요코하마로
원고를 보내 인쇄한 뒤 다시 조선으로 들여와 배포했습니다.

언더우드 선교사는 1890년 한영자전과 한영문법 사전을
잇달아 펴냈습니다.

한영자전은 최초의 한영.영한사전으로 구성됐고
한영사전 챕터엔 4910개,
영한사전 챕터엔 6720개이 단어를 실었습니다.

게일선교사는 한영자전과 증보판 성격을 띤
한영대자전을 펴냈을 뿐 아니라
번역에도 힘썼습니다.

[김민지 학예연구사 / 국립한글박물관: 이 책들이 중요한 이유는 최초의 한영사전이자 영한 사전이었습니다. 선교를 할 때 가지고 다니기 편하게 소사전으로 이후에 한국발전연구에 큰 발전을 했습니다.
언더우드 선교사님은 한국어문법을 연구하는 연구책을 만들어서 사전과 문법서를 편찬을 하셨구요.
게일선교사님은 한영자전을 편찬 제1부가 한영사전 2부가 중영사전 1부 3만5천개 단어 실려있어
언더우드보다 굉장히 많은 단어 실려 외국인뿐만 아니라 조선인 영어 배우고 한자 배울 때 사용했습니다.]

두 선교사의 사전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이 봐도 이해될 수 있는
한국어 성서가 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독립신문은 1897년 4월 24일 자 기사에서
게일선교사를 극찬했습니다.

[소요한 교수 / 감신대 역사신학: 한국인들은 아직까지 어휘를 모으고 확정하는 일에 익숙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고 한국어의 규범화 작업이 언더우드, 게일 등 선교사님들에 의해 비로소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우리나라 말모이를 했던 최초의사람들이 바로 복음을 들고 우리나라를 찾았던 개신교 선교사님이었습니다. ]

일제강점기 시절,
민족말살정책으로 펼쳤던 시대에
우리말을 모았던
선교사님들의 신앙과 희생은

우리 민족의 정신과 혼을 담았던 한국말이라는 그릇을 지키는
시작점이 됐습니다.

CGN투데이 이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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