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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유관순의 스승 '사애리시 선교사' 재조명

1467등록 2019-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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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유관순 열사를 수양 딸 삼아
근대 교육을 받게 한 사애리시 선교사가
국내외에서 재조명 되고 있습니다.

사애리시 선교사는
충청지역에서 지난 30년을 하루같이
선교와 교육에 힘써
근대 교육 여성의 어머니라고 불리는데요.

그 사역의 현장을 이주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최근 캐나다 출신 사애리시 선교사를 기념하는
기념예배와 동상제막식이
충남 공주 영명중고등학교에서 열렸습니다.

그를 기리는 한미 양국의 크리스천들은 최근
앨리스 샤프 선교사 기념사업회를 만들고
성금 3억 5천만 원을 모금해
유관순 열사와 사애리시 선교사 부부 동상과
사애리시 비석 등을 제작했습니다.

한국선교유적연구회 서만철 회장은
선교사기념관 건립과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 등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선교사들의 선한 영향력을
깨닫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서만철 회장 / 한국선교유적연구회: 우리 후세들에게 잊히지 않고 귀감이 될 수 있고 그 장소에 오면 영성이나 신앙이라든지 신앙회복의 그루터기 역할을 할 수 있는… ]

사애리시 선교사는
1900년 미국 감리회 한국선교연합회 소속으로
한국에 들어와 선교 활동을 펼쳤습니다.

한국에서 만나 결혼한 남편 로버트 샤프 선교사와 함께
충남 공주에 선교기지를 세우고
충남지역의 선교를 책임졌습니다.

한국 최초의 여성 목사 전밀라,
여성 경찰서장 노마리아를 가르쳐
공주 지역 교육의 어머니로 불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영명중고등학교의 전신인 명설학교 등
20여 개의 교육기관을 세웠습니다.

◀스탠드업▶
100년 전 지역 곳곳에 세워진
여학당은 점차 사라졌지만
공주의 영명여학당은
오늘날까지도 영명중고등학교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역에 작은 규모로 여학당을 세웠지만
그나마 재정난으로 교사 월급을 주지 못해 애타하는 모습과
미국 교인들에게 기부를 부탁하는 모습이
편지와 보고서에 고스란히 나타나 있습니다.

[이용환 교장 / 영명고등학교: 여성들이 신학문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는 상태의 어려움을 아시고 선택되신 선생님들이 월급 없이 거의 무료로 헌신 봉사하는…]

사애리시 선교사는 1940년 일제에 의해
국외 추방 조치를 당할 때까지
교육 선교에 힘썼습니다.

교육의 결과는 '열사 유관순'이었습니다.

사애리사 선교사는 지방에서 활통했던 탓에
이화학당을 세운 스크랜턴 부인처럼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의 이름은 유관순 전기에도 나올만큼
개화기 여성 교육사에서
잊어서는 안될 중요한 인물입니다.

1939년 은퇴해 미국으로 돌아간 사애리시 선교사는
말년을 로스앤젤레스 선교사 양로원에서 지내다
1972년 101세의 나이로 그의 사명을 마쳤습니다.

유품은 트랜지스터라디오 한 대.

국권이 상실되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당시 여성들에게 준 가르침은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이었으며

먼저 말씀을 삶으로 살아냈던 그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김병삼 담임목사 / 만나교회: 사애리시 선교사가 우리나라에 와서 남편이 죽고 영명학교를 세우고 그들이 복음을 전할 때 우리나라 말로 얼마나 많은 복음을 전할 수 있었을까. 정말 귀한 것들은 그들이 믿음이 있는 것을 삶을 통하여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CGN 투데이 이주희입니다.
fgjhlee@cg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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