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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짧은 선교, 오랜 기억 '존 헤론'

859등록 201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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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던 묘비가
비바람 속에서 발견돼
재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제중원 2대 원장으로
평생을 의료선교에 헌신하며
조선을 사랑했던
'존 헤론'의 비석인데요.

최근 헤론기념관이 연세대학교에
개관됐습니다.

이주희기자입니다.

◀리포팅▶
사람 키높이 만큼 길다란 비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곳곳이 부숴지고 부식된 모습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1959년에 연세대학교로 옮겨진
존 헤론 선교사의 비석입니다.

2010년 거센 비바람으로
비석은 끝내 쓰러졌고
직원들에게 발견됐습니다.

비석이 부식돼
흔적처럼 남은 ‘존 헤론’이라는
글씨를 찾아냈고
최근 그를 기리는 기념관을 개관했습니다.

[인터뷰 박형우 교수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영국에서 태어난 헤론은
미국 북장로회 소속
최초의 조선 의료 선교사입니다.

1884년 조선행을 결심하고
다음해에 조선 땅을 밟았습니다.

그는 제중원 1대 원장인 알렌 선교사 이후
제2대 원장으로 제중원을 이끌며
의술과 복음으로
조선인들의 아픈 몸과 마음을 돌봤습니다.

환자들을 헌신적으로 돌보며
한글 성경번역에도 힘쓴 그는
안타깝게도 의료활동 중 이질에 걸려
내한한 지 5년만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게 됩니다.

조선에서 활동한 기간은 짧은탓에
헤론 선교사는
다른 선교사에 비해
조명되지 않았던 인물입니다.

그러나 그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가난하고 병든 조선땅에
사명감을 가지고
의료 선교의 개척자로 길을 만들어
조선에 의료 선교가 지속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박형우 교수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존 헤론선교사의 묘비는
일제와 한국전쟁의 총상, 풍상을 겪어
그 모습은 깎이고 부식됐지만
믿음의 후손들에게 자기 희생의 정신을
물려주고 있습니다.

CGN투데이 이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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