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아프리카 국가 세네갈에 삼 면이 둘러싸여 있고, 가로로 기다란 국토 면적을 가진 작은 나라입니다.
면적은 남한의 1/9 크기, 인구는 약 235만 명이며, 1965년 영국에서 독립해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지만
소수민족을 포함해 28개의 종족이 존재해 다양한 종족 언어가 사용됩니다.
감비아 인구의 평균 수명은 65세 정도이며, 21세 미만 인구가 전체의 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젊은 국가입니다.
감비아는 전체 국민의 90%가 무슬림입니다.
나머지 5%가 가톨릭, 3% 개신교인, 2%가 토속신앙을 믿는 사람들로 구성돼있습니다.
2012년부터 6년간 감비아에서 사역하다 한국에 들어온 정인순 선교사는
감비아 무슬림들이 중동, 북아프리카 무슬림들과는 다르다고 얘기합니다.
[인터뷰1] 정인순 본부선교사 / TIM선교회 중동이나 북아프리카에서처럼 드러나게 핍박을 하거나 서로 굉장히 거부하고 같이 어울리기 힘들고 그렇지 않고요. '내가 믿는 알라, 네가 믿는 하나님'으로 구분 짓고 서로의 다른 종교에 대해서 관대하면서 존중하는 면이 있어요.
성탄절이나 부화절같이 개신교의 대표적인 절기를
무슬림 학교들도 공식 휴일로 인정해 기독교인들과 함께 쉽니다.
심지어 이런 날에는 기독교인들과 무슬림들이 서로 인사를 주고받기도 합니다.
[인터뷰] 정인순 본부선교사 / TIM선교회 라디오나 TV에서도 그런 것을 대대적으로 특별한 날에 방송이 되고 기독교와 가톨릭의 경우 주일 오전에 한 채널씩 해서 방송을 통해 예배가 나와요.
또, 무슬림 학교들의 경우 공식적인 종교 수업이 있는데,
학급에 기독교인 아동이 있을 경우 아무리 소수 인원이더라도
그 아이들이 성경 공부를 할 수 있게 허락한다고 얘기합니다.
[인터뷰] 정인순 선교사 / TIM선교회 들어간 (무슬림) 마을에서 마침 기독교인 아이들이 몇 명 있었거든요. 마을 리더들 방문하고 학교를 찾아가서 혹시 도와줄 수 있는 게 없을까 얘기하던 중에 우리 학교에 크리스천 아이들이 몇 명 있는데 금요일마다 그들은(무슬림 아이들은) 코란을 배우고 모스크로 가서 예배를 드리는데 이 아이들(기독교 아이들)만 그 시간에 그냥 학교에 있다는 거예요. 그럼 너(선교사)가 와서 아이들에게 성경을 가르쳐도 된다 하시더라고요. 그래가지고 제가 처음에 자원봉사를 하다가 그 아이들을 통해서 가정예배가 시작되고 그래서 잠부르에서 교회를 시작하게 됐거든요.
정인순 선교사는 현재 감비아에서 어린이 사역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교육열이 높지만 환경이 열악한 탓에 무슬림 학부모들은 선교사들이 운영하는 어린이 사역에 아이들을 보내기 때문입니다.
정 선교사는 감비아 도심의 경우 인도, 중국, 레바논 사람들이 상권을 잡고 있어
이들을 위한 이주민 사역도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젊은 사람들의 경우 공공전화 개념이 없어 대부분 휴대폰을 사용해
이들을 위한 미디어 사역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그러나 무엇보다 이러한 사역을 진행할 선교사들이 부족하다고 얘기합니다.
특히, 오랜 시간 열매가 없어 남침례 선교부는 완전히 철수한 상황이며, 한국인 선교사들의 경우 15 유닛이 전부입니다.
정 선교사는 도심에서 벗어나 내륙으로 들어갈수록 복음을 듣지 못한 종족이 많다며,
이들을 위한 관심과 사랑을 한국 교회에 부탁했습니다.
[인터뷰] 정인순 선교사 / TIM선교회 사실 시골 지역에는 어린이나 여성이나 노인들 위주로만 있고 대게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도시 쪽으로 나와 있죠. 그래서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교회는 거의 없고요 거의 무슬림들이 모여있고 강의 중류 쪽이나 상류 쪽은 정말 종족들끼리만 모여 살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