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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소외된 이들과 함께 했던 호주 선교사들

1090등록 201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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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해는 한국과 호주 교회가 협력한지
1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조선 말 한 달 반 뱃길을 헤치고
한국에 온 선교사들을 기리고
선교 정신을 이어받기 위한 책
‘호주 선교사 찰스 맥라렌’이 출간됐습니다.

신효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제 강점기가 막 시작되던 1911년
아내 제시와 함께 의료 선교사로 파송된
멕라렌 선교사.

진주 배돈병원의 2대 원장으로
세브란스 병원 정신의학과 초대 교수로 사역했습니다.

신사참배에 반대해
1941년 진주 경찰서에 구금되고
가택 연금을 거쳐 다음 해 호주로 추방되기까지
일제 강점기 고통당하는 우리 민족과 함께 하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신간 ‘호주 선교사 찰스 맥라렌’의
‘제3장 그들은 신앙을 지켰다’에는
총칼 앞에서도 신앙을 지켰던
선조들의 기록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 양명득 목사 / 호주 선교동역자]
맥라렌은 호주에 돌아가면 본인이 할 수 있는 봉사가 있다고 했습니다. 바로 한국인의 승리의 메시지를 호주인들에게 전하겠다. 그 승리는 일제에 맞선 위협, 생존권 박탈, 가족의 분열, 감옥과 고문, 그리고 죽음을 이긴 한국교회의 승리의 메시지를 본인은 이제 호주에 돌아가면 나누겠다..

한국 호주 선교 130주년 기념으로 출간된
‘호주 선교사 찰스 맥라렌’에는
호주 선교사들의 열정이 녹아 있습니다.

서평을 한 서울장로회신학대학교 정병준 교수는
호주 선교사들의 특징은
‘가장 낮은 곳으로의 선교’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정병준 교수 / 서울장로회신학대학교]
호주 선교사들은 한국인들하고 벽이 없어요. 처음부터, 오자마자 민중들의 삶 속으로 그냥 들어갑니다. 그리고 자기가 사는 삶 속에서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을 섬기려는 그런 미션 전략을 취하게 됩니다. 그래서 자기들의 집에 누구든지 들어올 수 있도록 개방을 합니다. 자기 프라이버시를 완전히 오픈하고 한국인들하고 접촉하고 부딪치면서 삽니다.

이 때문에 전염병에 많이 노출되고
많은 선교사들이 도착하자마자 순교하기도 했지만
호주 선교사들의 열정을 꺾을 수는 없었습니다.

특히, 낮은 곳을 향한 선교의 일환으로
그 당시 남성과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했던
여성들을 향한 선교에 힘을 쏟았습니다.

[인터뷰 : 정병준 교수 / 서울장로회신학대학교]
한국에서 제일 먼저 한 사역이 여자 고아들을 돌보는 거였습니다. 이 아이들이 성장을 하니까 교육을 시켜야 되잖아요. 그래서 바로 아이들을 위한 여자 학교를 짓게 되는 겁니다. (어려운 순간에도) 여성 선교사들이 끝까지 투쟁을 해서 모든 지역에서 여자학교는 끝까지 지켜 내는 그런 일을 합니다. 그러니까 약자와 여성들을 가장 우선시하는 그런 선교를 했다..

호주 선교사들의
한국에 대한 사랑과 복음의 열정이
130주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큰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CGN 투데이 신효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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