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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교사무조례 그 이후 중국 선교 상황은?

1253등록 201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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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 정부가 작년 2월부터 시행한
‘신종교사무조례’ 이후
중국 선교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는데요,

이후 중국에서 나와 원거리 전략 선교지 등으로
재배치되는 선교사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에서 12년째 사역 중인
이승리 선교사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리포트▶

아 : 선교사님, 안녕하세요? 최근 중국의 종교 정책으로 인해 중국 선교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현지에서는 어떻게 느끼시나요?

선 : 최근 중국 정부 정책이라는 것이 사실은 중국이 한 번도 종교정책을 바꾼 적은 없어요. 잘 아시겠지만 중국은 삼자교회라고 말하는데 자치, 자양, 자전 그러니까 모든 것들에 있어서 다른 나라 세력을 배격하고 또 중국 정부 아래 통제에 있는 것이 중국 정부가 가진 종교정책인데 최근 들어 2018년부터 그런 것들이 좀 더 세부적이 된 거죠.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가정교회는 원래부터 중국 법에 의하면 불법이에요. 옛날에는 불법이다 하면 지금은 가정교회에게 장소를 빌려준 건물주에게 벌금을 얼마를 문다. 한국 돈으로 3300만 원에서 3500만 원 정도 되는데 그런 식으로 좀 더 규제를 강하게 한 거죠. 정책상 어떤 많은 변화가 있는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안에 살고 있는 저희들 입장에서는 큰 변화는 없이 원래 있던 법이 강화된 것뿐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 : 최근 들어 선교사들이 더욱 선교하기가 어려워졌다는 이야기도 들리는데요,

선 : 최근 들어서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선교 전략이라던가 방향성들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봐야 하느냐 하는 움직임들이 벌어지고 있고요. 제가 아는 분들도 물론이고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한국인 선교사가 3000명 정도 중국에 있었는데 절반 정도가 지금 다 나갔다고 해요.

아 : 절반 이상이 중국을 떠나셨다면 어떤 이유에서 나가신 건가요? 그리고 현재 남아계시는 선교사님들은 괜찮으신 건가요?

선 : 지금은 현재 계시는 분들 중에서도 이제 지금 가지고 있는 비자 기간이 끝나게 되면 더 이상 비자 연장이 안 될 만한 분들이 또 많이 계실 거예요. 중국에서 나오시는 분들이 추방을 당하시거나 좀 더 온건한 분들이 비자 연장이나 발급을 거부당하시거나, 자발적으로 나오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저는 그중에서 세 번째 분들에 대해서 전해드리려 하는데 자발적으로 나오시는 이유가 힘들어서 나오시는 게 아니에요.

선교가 안 되고, 힘들고, 그런 경우가 없지는 않겠지만 대부분의 이유가 뭐냐 하면 추방을 당하게 되면 다시 중국에 입국하기 상당히 어려워져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같은 경우에 좀 불확실한 비자 가지고 중국에 계시는 분들은 자발적으로 나오신 다음에 사업을 계획하시던지 뭘 어떻게 하시던지 전문인으로서 그런 것들을 준비한 다음에.. 사실 중국이라는 나라는 선교학적으로 볼 때 창의적 접근 지역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전략들을 가시고 나오셔서 준비하시고 다시 가시기 위해서 나오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 거죠.

아 : 그럼 선교사님들이 맡고 계시던 가정교회들이나 단체들은 이제 어떻게 되는 건가요?

선 : 도시 선교 쪽은 이제 감시가 너무 분명하니까 조심스럽죠. 아무래도. 그래서 옛날에는 중국 교회들에 가서 말씀을 전하고 했다면 이제는 들어가면 거의 걸리거든요. 지금은 주로 하시는 작업들이 현지 교회에다가 모든 권한, 리더십 그런 것들을 다 이양하고 고문의 자리에서 계속 그들을 바라볼 수 있도록 오래되신 분들은 그런 방향으로 사역의 방향들을 잡으시는 것 같아요.

아 : 선교사님들이 충격이 크실 것 같은데, 기도제목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선 : 중국이라는 나라는 우리들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다른 사람들한테 영주권 같은 것을 발급하는 나라가 아니에요. 그렇게 때문에 선교사들은 사역을 아무리 오래 해도 가야 하는 거죠. 한국으로 가든지 다른 곳으로 가든지. 어차피 우리들은 일찍 나오나 갈 사람들이에요. 아무리 그들을 사랑하고 아무리 그들과 함께 있고 싶다고 해도. 그 사실은 변치 않아요. 중국이 그런 이민법을 바꾸지 않는 이상. 지금 선교사들 중에서는 그런 말씀을 다들 하세요. 원래 생각한 것보다 일찍 나오게 됐다. 원래 나오면 안 되는 것을 나오는 그런 것이 아니에요. 생각한 것보다 일찍 나오게 됐다. 하나님께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우리를 일찍 내보냈는지 알 수 없다. 그다음 사역들을 잘 준비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저 역시 마찬가지로 항상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요. 보내시면 가야죠. 어떡해요. 다만 가서도 그냥 무기력하게, 어떡해요. 나 쫓겨났어요. 하는 그런 것이 아니라 쫓겨나는 그때까지 당신의 하는 것을 보니까 하나님이 정말 진짜 하나님입니다. 그런 고백을 들을 수 있는 사역을 쫓겨나는 그날까지. 혹시나 안 쫓아낸다 해도 은퇴하는 그날까지 그런 사역을 하길 바라고요. 저뿐만 아니라 선교사들 모두가 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 성도들, 아직은 더 많이 성장해야 하고 더 많이 그들에게 복음이 필요하고 그냥 내버려 두기에는 마치 늑대들 사이에 어린 양들을 보내는 것 같다는 마음이 있거든요. 하나님께서 보호하시고 감싸주셔서 그들을 통해서 중국 땅뿐만이 아니라 열방 가운데 아버지의 영광과 이름이 높여질 수 있도록 귀하게 사용해 주시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아 : 네, 들을 상황 가지고 중국과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선교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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