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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거리에 계신 예수님을 찾아서

1316등록 201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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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무더운 여름 날씨가 계속되면서
많은 분들이 더위를 피할 방법을
찾고 계실 텐데요.

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매일같이
거리를 돌아다니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무엇을 하는 사람들인지
박건희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영등포역 앞
대여섯 명의 남성이
모였습니다.

짧은 기도를 마친 후
준비한 간식을 각자의 가방에
나눠 담습니다.

매주 화요일 오전 열시 반이면
영등포역에서 모이는
프레이포유는

노숙인, 쪽방촌 주민,
독거노인 등을 섬기는
사역단체입니다.

이들은
지나가던 사람과 익숙한듯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눕니다.

[손은식 목사 / 프레이포유]
안녕하세요. 어떻게 지내셨어요?
/날이 더우니깐 힘들어요.
힘들어요?
/(끄덕끄덕)
왜 그렇게 또 거리에서 주무시는 거예요, 힘들어서?
/(끄덕끄덕)

2013년 손은식 목사는
프레이포유 사역을
혼자 시작했습니다.

손 목사는
교회 사역을 10년째 맞던 해에

목사 안수를 받은 후
거리 사역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인터뷰] 손은식 목사 / 프레이포유
하나님의 마음을 찾기 위해서 (거리로) 나왔습니다. 제가 성경을 아무리 읽어보아도 하나님이 거리에 계신 거 같은 거예요. 거리에 쓰러지고 아프고 연약하고 힘들어하는 분들, 좌절하고 낙심 가운데 살아가는 분들과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거 같아서 거리에 계신 예수님을 찾아서 거리로 나왔는데 그곳에 계시더라고요.

손 목사와 프레이포유 팀원들은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영등포역, 용산역, 청량리역의
노숙인들과 쪽방촌 주민들을 찾아갑니다.

목요일, 금요일에는
중화동에 있는 독거노인들을
방문합니다.

이들은
집집마다 직접 방문해
필요한 물품과 간식을 나눠줍니다.

아픈 부위에
손을 얹어 기도해주고,
꼭 안아주기도 합니다.

단순히 필요를 채워주는 것 이상으로
마음을 나누고 사랑을 전합니다.

[인터뷰] 최경수
(항상 해주는 건) 기도드리는 거요. 어디 안 아프냐고 물어보고. 어디 아프냐고
물어보고 약도 갖다 주고, 이런 선물(간식)도 주고 하니깐 좋은 거죠. (여기 와서)
좋은 말만 많이 해주잖아요.

현재 프레이포유 사역팀은
8명입니다.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봉사자들도 있습니다.

팀원들 중에는
노숙인었다가 손 목사를 만나
사역팀에 들어온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현재
중화동에 위치한 공동 숙소에서 함께 지내며
이전과 다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철 / 프레이포유
거리에 있을 때 정말 힘들었어요. 프레이포유 손은식 목사님 만나가지고 우리
살림공동체를 위해서 프레이포유를 위해서 기도하고 사역하는 게 도와주는 길
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인터뷰] 류연우 / 프레이포유
청량리 쪽에서 제가 밖에서 생활을 했었는데 일단 한번 가보자 될 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손 목사님 쫓아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 와서 하나님도 만나게
되고 정말 사역 재밌고 잘하고 있다 하는 생각을 지금은 갖고 있습니다.

손 목사는
계속해서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거리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또,
앞으로는 사역을 넘어서
노숙인들이 자활할 수 있도록

청소 대행 업체, 식당 등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CGN투데이 박건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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