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을 통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선교가 무엇인지, 선교적 삶이란 무엇인지 등 다양한 선교적 관점에 대해 생각해볼 텐데요.
첫 번째 주제로 국제 선교 단체들의 역사를 알아봅니다.
오늘은 167년의 역사를 가진 선교단체 인터서브를 소개합니다.
보도에 박건희 기자입니다.
◀리포팅▶ 1800년대 인도 콜카타에는 여성들만 격리되는 공간 '제나나'가 있었습니다.
이곳엔 남성 선교사들이 출입할 수 없어
영국에서 182년 두 명의 여성 선교사를 파송하며 인터서브의 모체가 되는 '제나나 성경 선교회'를 세웠습니다.
선교회는 당시 인도 여성들이 대부분 문맹으로 성경을 읽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글과 성경을 가르치는 학교를 인도에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조샘 대표 / 인터서브코리아 그 당시 기도모임을 이끌고 있던 영국의 메리 퀴너드라는 여성분이 두 사람(선교사)을 파송하려고 선교 단체를 찾아보니깐 영국의 싱글 여성들만 보내는 선교 단체가 없는 거예요. 결혼하지 않으면 안 보내는 거예요. (그래서) 선교 단체 하나(제나나 성경 선교회)를 만든 거죠.
1870년대 초, 제나나 성경 선교회는
인도 여성들의 보건을 위해 전문 의료 선교사 2명을 파송합니다.
의료 선교에 매진하던 중 1930년, 선교회는 큰 위기를 맞게 됩니다.
당시 선교회 재정을 크게 지원하던 영국 국교회가 교단 선교부로 들어올 것을 요청했지만
초교파 단체로 활동하던 선교회는 이를 거절했습니다.
이후 존폐 위기를 겪게되지만 더 많은 곳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섬긴다는 그들의 비전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조샘 대표 / 인터서브코리아 저희에게 이 일은 굉장히 중요한 역사입니다. 왜냐면 저희 단체가 어떤 정신이 있냐 하면 단체를 크게 키우지 않아도 돼요. 그리고 재정적인 공급이 없으면 문 닫아도 돼요. 우리 없어도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그런 배짱이 있어요. 저희가 4년에 한 번씩 전체 국제 리더들이 모여서 같이 일주일 내내 기도합니다. 그리고 얘기 나눠요.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치가 지금 이 시대에 무엇인지 분별해요. 하나님의 주신 뜻이 중요해요. 단체의 성장이나 생존보다 중요합니다.
선교회는 1960년대 들어서 그동안 운영해온
기독교 의료교육협회, 뭄바이 퀸메리 고등학교 등 중요 기관들을 현지 교회들에게 무상으로 이양합니다.
선교사들도 현지 리더십 권위 아래서 사역하기 시작합니다.
선교사 명칭의 한계를 극복하고 현지 교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인터내셔널 서비스 펠로십의 약자이자 오늘날의 '인터서브'로 명칭을 바꿨습니다.
[인터뷰] 조샘 대표 / 인터서브코리아 (파송 선교사들은) 현지 교단이 있으면 현지 교단 밑으로 들어가요. 심지어는 (인터서브) 한국 최초 파송 선교사가 정 목사라는 사람이었는데 파키스탄에 가서는 파키스탄 교회가 성공회거든요. 그래서 신부가 됐어요. 그런 게 아무것도 없다면 연합으로 만들어요. 그리고 그 밑에, 권위 아래 들어가요.
이화여대 고 전재옥 교수 등을 통해 국내에 소개된 인터서브는
1990년 12월 1일 한국 지부가 설립됩니다.
이후 3년뒤 파키스탄으로 두 팀이 나가면서 인터서브코리아의 첫 파송이 시작됩니다.
현재 인터서브 코리아 소속으로 180여 명의 선교사들이 24개국에서 사역하고 있고,
국제 인터서브 소속으로는 830여 명의 선교사들이 44개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샘 대표 / 인터서브코리아 이미 교회가 잘 세워진 지역에는 더 이상 선교사를 보내지 않고요 아랍하고 아시아 지역만 보내요. 아프리카도 사하라 남쪽은 안 보내요 기독교 국가들이 많으니깐. 북아프리카 무슬림 지역, 중앙아시아, 걸프 지역, 그리고 아시아 전체 지역, 그리고 저희가 유럽이나 미국도 들어가지만 그것은 그 나라 안에 있는 무슬림들을 대상으로 할 때만 들어갑니다.
인터서브코리아의 조 샘 대표는 앞으로 국내에 더 많은 이들이 찾아올 것이라며,
이들에게 예수님의 마음으로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조샘 대표 / 인터서브코리아 저희가 2016년에 국제 본부와 얘기해서 지금의 남한을 선교지로 선언했어요. 저희가 다양한 문화에서 온 사람들을 섬기고 있고요. 대표적으로 이태원에서 두 군데 셸터(쉼터)를 만들었고, 수원에도 셸터 하나를 만들어서 무슬림들을 돕고 대화하는 일들을 하고 있는데, 일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돌아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