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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고질적인 '한국인의 안전 불감증' 극복

96등록 20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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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재난 발생 때마다 언론에 단골로 등장하는 단어는 ‘인재(人災)’와 ‘안전 불감증(安全不感症)’입니다.
사고 직후 예방대책과 대응 시스템 구축을 발표하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언론의 관심사에서 멀어지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모두가 기억 속에 묻어버리곤 바쁜 일상의 삶으로 되돌아갑니다. 얼마 후 사고가 재발하면 언론을 필두로 온 나라가 또다시 동일한 패턴으로 소란을 피우기를 반복합니다. 우리 스스로도 ‘냄비 근성’이라고 자책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대형 재난들을 겪으면서도 여전히 참 교훈을 얻지 못합니다. 이것은 그러한 실패들이 우리의 인식의 영역에 영향을 주지 못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기에 성경도 끊임없이 과거의 기적들을 ‘기억하라! 기억하라!’고 경고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위기관리 사역은 의식변화 내지 개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선교사와 지역교회들을 포함한 대한민국은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첫째는, 위기관리의 의식 수준을 높여야 합니다.
기존의 의식세계와 관점에서 벗어나 새로운 차원의 의식과 관점을 가져야 합니다. 다행히도 우리는 이미 다양한 영역에서 의식변화를 추구한 결과 중진국 상위그룹에 도달하였습니다. 하지만 위기관리나 안전영역 만큼은 역사적인 배경과 정신문화의 영향으로 인하여 취약성을 갖고 있습니다. 수천 년 간 영향을 끼쳐왔던 샤마니즘적인 요소가, 안전 불감증에 부정적인 영향을 더하였습니다. ‘설마! 괜찮겠지! 재수 없어, 빨리 잊어버려! 액땜했네! 불행 중에 다행이네!’ 등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우리가 자주 쓰는 용어들입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난 고질병이 한국인의 ‘안전 불감증’입니다. 우리는 과거의 실패에서 반드시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따라서 한국에서의 위기관리사역은 인내와 시간과의 긴 싸움이 될 것입니다. 한국인이 어떠한 사람이었나를 규명하며, 근본적으로 의식수준을 높이는 방향, 즉 선진화의 길로 나가는 것이 『시대정신』입니다.

둘째는, 위기관리의 원리와 구조를 이해해야 합니다.
위기관리의 첫 걸음은 위험을 보는 것입니다. 눈으로 보는 것과 보지 못하는 것은 천양지차(天壤之差)입니다. 육신의 눈으로 사물을 보고 분별하며, 마음의 눈으로는 삶과 관계를 분별하고 조절합니다. 또한 영의 눈으로 세상을 초월하여 영원하고 무한한 하나님의 세계를 바라봅니다.
‘본다는 것’은 또한 듣고, 느끼고, 맛보고, 냄새 맡는 것들을 포함합니다. 육신의 귀로는 소리를 들으며, 마음의 귀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음성을 듣습니다. 영의 귀로는 초월적인 세계로부터 들려오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셋째는, 위기관리의 성육신화(化), 즉 Life-Style(삶)로 정착되어야 합니다.
위기인식이 위기관리의 출발점이라면, 위기관리의 목적지는 위기관리의 체현(體現), 즉 삶의 정착입니다. 위기관리 원리가 삶의 현장에 적용되어서 나와 우리 삶의 일부가 될 때 진정한 위기관리, 즉 고질적인 우리의 안전 불감증을 극복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위기관리는 우리의 인식 변화를 요구하는 의식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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