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CGN 투데이

바로가기
18:16
선교

추방 선교사의 위기대책

106등록 2019-11-12
  • 페이스북
  • 트위터
  • BAND

CGN 투데이

#total
  • 키워드
    검색어 입력 폼
  • 방송일
    방송년도 및 방송월 선택 폼
◀앵커멘트▶
지난 2년여 동안 몰아쳤던 선교사 추방이
잠시 주춤한 가운데,
최근에도 선교사들이 추방당해 귀국하는
일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은 추방 시 선교사들이 취할 수 있는
위기관리 방법을 알아봅니다.

한국위기관리재단
김진대 사무총장이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2년여 동안 세차게 몰아쳤던 동북아지역에서의 선교사 추방이 소강국면을 유지하는 가운데에도, 최근 교단 선교부의 한 사역자 부부가 추방되어 귀국하였습니다. 선교사의 많은 위기유형 중 추방은 가장 쉽게 굴절된 모습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므로 선교사는 물론, 파송교회와 단체들에 의해 소홀하게 관리되면 제 2의 위기를 촉발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추방 시 선교사 본인의 대처방안을 살펴보겠습니다.

열악한 환경인 접근제한지역에서 추방조치를 당하면, 일단 1차적으로 개인 사역자의 부주의나 체재 전략의 부재 때문이라는 오해를 받기 쉽습니다. 또한 현지 체제나 법에 대한 대응 소홀이라는 비난을 받을 위험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추방 사역자는 불시에 사역의 터전을 잃는 상실감과 더불어 환경이 주는 압력으로 인한 잠재적인 두려움과 불안감, 본국의 파송?후원교회의 몰이해 등으로 심각한 상처와 상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기에 선교단체와 파송?후원교회는 추방된 선교사가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인내하고, 성경적인 올바른 관점으로 위기상황을 받아들이도록 기도와 사랑으로 지속적인 케어를 제공해야 합니다.

선교사는 추방 인지와 동시에 관련된 개인과 소속단체에 연락하고, 정해진 절차에 따라 본국이나 제 3국으로 이동합니다. 추방 시 필요 경비는 개인의 잔여구좌에서 충당하고, 부족한 경우 일정 부분을 본부의 예산에서 귀국 항공료 등을 지원받습니다. 동료 선교사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보안에 유의하고, 확보해야할 중요한 서류나 물품은 사전에 가방에 보관합니다.
그리고 사역 인수인계를 확실하게 합니다. 현지 지도자에게 이양할지 혹은 다른 후임 선교사를 보낼지를 결정한 뒤, 현지 지도자에게 이양한다면 선교지가 자립단계인지, 지속적인 후원이 필요한지 등을 파송교회와 단체 및 현지교회와 논의해야 합니다.

추방 선교사는 그 지역과 국가에서 비록 추방당했지만, 죄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한 추수군으로 또 다른 지역으로 부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잘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추방 선교사를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파송교회와 단체, 후원자들의 대처 방법과 태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선교사가 영웅시 될 수도, 무능한 선교사로 비쳐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추방 선교사 자신이 파송교회와 단체, 후원자들에게 솔직하게 추방당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잘 설명해야 합니다.
필드에서의 영성관리에 익숙했던 선교사들은 한국에 귀환해서 자기 정체성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정서적으로 추방국가에 대한 배신감이 들 수도 있고, 관계를 맺었던 현지인과 사역에 대한 그리움이나 아픔 등의 감정들로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비슷한 위기를 경험한 동료들과의 교제나 상담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스트레스나 정신적 충격으로 육체도 많이 연약할 수 있기에, 전문가들의 적절한 상담과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자녀가 함께 추방된 경우, 적절한 대안 교육을 찾도록 파송단체와 교회가 도와야 합니다. 그러나 취학문제보다 더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은 성장기의 자녀가 ‘왜 우리가 추방되어야 했는가?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는가?’에 대한 적절한 해답을 발견하지 못할 경우, 부정적 태도와 선입관을 가질 수도 있기에, 이에 대한 적절한 설명과 디브리핑이 필요합니다.

추방이 큰 위기상황이지만 동시에 다른 지역으로 복음이 흘러갈 수 있는 좋은 기회임도 우리는 인식해야 합니다. 추방 선교사는 추방 후 1년 이내에 사역했던 지역과 유사한 언어와 문화권 지역을 답사하고, 파송단체와 교회의 승인을 받아 재배치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추방 후에 다음 사역을 빨리 결정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새로운 사역지를 결정하기 전에 이전 사역지에서의 삶과 사역, 그리고 추방상황까지도 반추해보는 기회를 갖고, 적절한 디브리핑이나 전문적인 상담치료도 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하고, 새로운 곳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추방은 우리에게는 큰 위기이지만, 하나님께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