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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N 칼럼-창의적인 미디어선교로 나아가자

518등록 201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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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N칼럼/ 창의적인 미디어선교로 나아가자
함태경 CGNTV 방송제작본부장

한 통계에 따르면 1974년 선교사 입국 금지 국가의 수가 38개국이었습니다. 그런데 21년 뒤, 1995년에는 선교사 입국 금지 국가의 수가 119개국으로 늘어났습니다. 전통적인 선교사 신분으로는 활동할 수 있는 지역이 급격히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예입니다. 고(故)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이 50년간 사역하는 동안 순회전도 집회를 통해 2억여 명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수난, 12시간을 생생하게 담은 맬 깁슨 감독의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지난 2004년에 개봉됐습니다. 몇 명이 관람했을까요. 1년 간 1억 명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1979년, 누가복음을 기초로 제작된 ‘예수’라는 영화가 있었죠. 현재까지 1760개 언어로 번역돼 선교지 곳곳에서 상영됐습니다. 2025년까지 50억 명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영화를 통해 복음을 전혀 받아들지 못할 것 같았던 수많은 이들이 주님께 돌아왔고, 앞으로도 그 행렬을 계속 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희망”이라는 ‘변하지 않는 실재’인 복음을 인간의 삶과 사고, 생활방식 등 ‘변하는 실재들’ 가운데 시대 및 플랫폼의 변화에 맞게 새롭게 드러낼 수 있는 수단이 미디어입니다. 미디어는 세계 어느 곳에서나 동시적으로 또는 순차적으로 복음을 편만하게 전파할 수 있도록 합니다. 선교사들의 활동을 막고 있는 국가나 지역이라 할지라도 외부에서 위성, 인터넷, 유튜브·페이스북·인스타크램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얼마든지 원하는 정보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선교사의 사역 보조수단을 훨씬 뛰어넘는 미디어 콘텐츠는 ‘원 소스 멀티 유즈’를 가능케 할 것입니다. 비기독인의 영혼 구원, 거듭난 기독인의 양육, 가정과 일터에 대한 변화, 또 다른 비기독인의 기독인화라는 ‘재생산 선교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죠. 아울러 다양한 문화와 언어속의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필요한 것을 언제든지 제공할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죠. 피조세계인 미디어에 지나치게 종속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미디어 공간이 진정한 자유를 넘어 현실과 유리된 공간을 정당화하고, 인간의 해방이라는 이름으로 하나님과 인간을 분리시키는 죄까지 용인하는 상황으로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미디어의 장점을 어떻게 선교와 일상에 적용할지 연구하는 동시에 과도하거나 잘못 사용될 때는 어떻게 방어해나가야 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세상은 거대한 문화 전쟁터입니다. 교회와 미디어라는 관점에서 볼 때 다음세대를 향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미디어는 기독교적인 가치가 존중되는 사회를 만드는데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익숙함과 새로움의 조화를 어떻게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낼지 연구하고 창의적으로 콘텐츠화해야 합니다. 특히 하나님 나라에 속한 미디어 종사자들은 탁월함으로 무장해 사랑, 자기부인, 진실, 참회, 용서, 화해, 나눔, 배려 등의 성경적 가치를 담은 콘텐츠를 국가와 지역, 민족과 언어, 세대별 맞춤으로 만들어 널리 전해야 합니다. 교회는 인공지능 등 문명의 이기를 어떻게 디자인해나갈지 확정짓고 소소한 일상에 힘을 부여하고 혁신적인 변화를 선도해야 합니다. 미디어를 ‘온 세상을 위한 복음의 통로’로 활용해 영혼구원을 위해 더 멀리, 그리고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합니다. 이는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실현해나가는 미디어선교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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