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IT 기술을 활용한 선교 방법을 공유하기 위해 IT 미션 콘퍼런스가 개최됐습니다.
지난 2013년에 시작해 격년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열리는 ITMC는 올해 4차 산업혁명과 복음을 주제로 마포장로교회에서 열렸습니다.
3일에 걸쳐 진행된 콘퍼런스는 주집회와 더불어 교육, 선교,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IT 전문인들이 IT 기술을 활용한 선교의 사례들을 소개하고 방법을 공유했습니다.
[인터뷰] 김강석 대표 / FMnC “진정한 혁명은 무엇인가? 진정한 혁명은 복음의 혁명, 예수 그리스도의 혁명인 부분을 얘기하면서 참된 복음의 혁명을 우리가 경험하고 이 시대의 기술과학의 혁명을 오히려 우리가 복음을 위해서 활용할 수 있는 적극 복음 안에서 이것을 누리고 또 복음을 전하는 도구를 사용하자는 측면에서 개최했습니다.”
주집회 강사로 참여한 빌리그래함전도협회 마크 애플턴 온라인사역 디렉터는
인터넷은 단순히 사람들이 사용하는 도구가 아니라 거주하는 공간이 됐다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애플턴 목사는 인터넷을 통해 더 빨리 더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선교사가 들어가기 힘든 지역에도 인터넷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고 복음을 전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빌리그래함전도협회의 인터넷 전도 사이트인 '서치 포 지저스' 사역을 소개하며
급변하는 시대에서 기술 통해 어떻게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마크 애플턴 온라인사역 디렉터 / 빌리그래함전도협회 “디지털 문화가 무엇인지 교회가 연구해야 합니다. 그들이 사용하고 있는 플랫폼이 무엇인지 연구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인터넷 전도에 가담하던지 안 하던지 상관없이 인터넷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현상들을 반드시 연구해야 합니다. 인터넷 공간은 우리의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우리는 온라인 세계로 진입해야 합니다.”
‘AI과 크리스천’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SKT 텔레콤 이호수 고문은 급속한 개인화 추구의 시대가 왔다면서 이는 하이퍼 커넥티드 즉, 초연결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던 커뮤니케이션이 각 개인의 다양성을 고려한 방식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교회도 대중이 아니라 대중 속에 있는 개인에게 초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호수 고문/ SKT텔레콤 AI센터 “지금은 대중이 아니고 대중 속에 있는 각 개인에게 우리가 집중해야 합니다. 이게 우리가 말하는 하이퍼 커넥티드(초연결)입니다. 하이퍼 커넥티드를 제일 잘 아시는 분은 하나님입니다. 제 머리카락까지 아시는 분입니다.”
선택강의에서는 37개 언어로 일반 회화, 선교 회화 등이 수록돼있는 비전트립앱의 개발자 대구동일교회 김태형 목사가 새로운 선교 도구를 주제로 발제했습니다.
김 목사는 하나님께서 산업혁명이 일어날 때마다 그 기술들을 선교에 사용하셨다며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해야 하는 그리스도인의 소명을 이루기 위해 IT 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태형 목사 / 대구동일교회 “산업혁명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께서 그 기술들을 통해서 선교의 변혁을 일으키셨습니다. IT는 정보가 흘러가는 기술입니다. 중요한 것은 정보 중에 가장 중요한 정보는 복음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IT라는 기술을 통해서 땅 끝까지 정보가 흘러갈 수 있는 시대를 만들어 놓으셨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콘퍼런스에는 연세대학교 김재석 교수, 건국대학교 김두현 교수, 민덕기 교수 등 학계 인사들도 참석해 오랜 기간 연구해온 IT 기술을 이용한 선교 방법들을 나눴습니다.
건국대학교 김두현 교수는 AI를 기반으로 성경적 내용을 이용해 사람과 대화를 나눠주는 ‘바이블챗봇’을 소개했습니다.
‘바이블챗봇’은 현재 메신저를 통해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성경 구절 찾기부터 성경 구절 안에 있는 단어 찾기 기능 등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김 교수는 ‘바이블챗봇’을 통해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에게 쉽게 전도하고 교회와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선교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두현 교수 / 건국대학교 “(‘바이블챗봇’을 통해) 큰 네트워크를 형성한 온라인 상담요원들이 그 사람하고 전문적으로 상담을 시작하는 겁니다. 상담요원이 이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시점이 온 것을 파악하면 가장 가까운 교회로 소개하거나 가장 가까운 선교사님에게 연결하면 드디어 대면 선교가 시작된 것입니다. 온라인 선교와 오프라인 선교 둘 간에 가교가 하나 생기는 것입니다. 그 가교가 바이블챗봇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