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소개
◀앵커멘트▶
코로나19로 인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소외된 이웃들을
더 외롭게 하고 있습니다.
고아와 과부를 돌보라는
기독교 정신으로 세워진
동방사회복지회는 그 마음을 헤아리며
그들에게 다가서고 있습니다.
조준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팅▶
하늘을 향해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아이들.
이 아이들은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입양대기아동‘입니다.
이곳 동방사회복지회는 현재 학대나 방임,
결손 가정으로 인해 발생한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
장애 아동, 한부모 가정, 노인 등을 보호하고 있으며
국내외 약 1,500명이 넘는 아동들이 복지회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복지회의
모든 시설이 외부로부터 차단됐고,
자원봉사자들도 함께 하기 어려워졌습니다.
미혼모들에게 아기를 보호할 수 없는
긴급한 상황이 자주 발생함에도
코로나로 인해 이들을 보호하지
못하는 현실에 김진숙 회장은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인터뷰] 김진숙 회장 / 동방사회복지회
그들이 아기를 낳고 갈 곳이 없을 때가 종종 있어요... 그러면 저희가 빨리 상담해서 아기를 데려와서 임시보호소나 위탁가정에서 안전하게 보호를 받도록 해줘야 하는데 (그 아이들을 저희가 데려올 수가 없는 거예요.)
김 회장은 코로나 이후 한부모 가정과 아이들이
울타리 안에서만 지내야하는 상황에서 발생한
심리적인 위축 또한 이들을 힘들게 한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동방사회복지회는
이들에게 예방 키트를 전하기 위한
긴급 모금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예방키트에는
마스크, 손소독제, 알코올 등이 들어갑니다.
한편, 김 회장은 모두가 힘들어하는 이런 상황 속에서
가슴 따뜻해지는 일화를 전했습니다.
[인터뷰] 김진숙 회장 / 동방사회복지회
경산에 미혼모 시설이 하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정(코로나 사태)을 알고 밖에다가 대문을 닫고, 잠가 놓고 있는 거죠. 거기에 고기도 걸어 놓고 간식도 넣고 하고 하는 그런 분들이 또 있다고 합니다.
김 회장은 보호 받고 있는 인원 뿐 아니라
시설 속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복지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진숙 회장 / 동방사회복지회
엄마가 기분이 좋아야 아기들한테 잘하지 않느냐... 대부분 사람들은 시설하면은 시설에 있는 그 수혜 대상자만 생각하는데, 사실은 거기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복지가 같이 중요하다는 것을 사람들이 잊고 있지 않는가...
매주 월요일 아침 마다 동방사회복지회의
모든 시설에서 같은 시간에 기도로 한 주를 시작합니다.
전 세계적 재난 가운데 후원도
많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동방사회복지회는 소외 이웃을 돕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바느질로 사랑을 전하는 ‘한땀’,
코피노 아동 지원을 위한 ‘Gopino’,
아이들에게 엄마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엄마상자 만들기’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숙 회장 / 동방사회복지회
장애인과 한부모 가정 그리고 입양인들 그들에 대한 선입견, 편견 이런 것들 갖지 않으시고 그런 사랑의 마음으로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 부탁드립니다
몸의 거리는 멀어져도
우리 주변의 소외이웃을 향한
마음의 거리는 더욱 가까워져야 하는 때입니다.
CGN투데이 조준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