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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한국 돕고자 나선 아프리카 크리스천 난민들

703등록 2020-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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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사랑은 보이지 않지만 마음을 통해 전달돼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국내 아프리카 난민들이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한국 사회에

사랑을 전하고 응원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건희 기자입니다.


◀리포팅▶
물품 하나를 박스에 담으면 옆으로 밀고,
또 다른 물품을 담아 옆으로 전달합니다.

개수를 세며 물품을 넣는 이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하기도 합니다.

기독 NGO 피난처에서 도움을 받고 있는
아프리카 콩고 난민들입니다.

30여 명으로 구성된 콩고 난민들은
대부분 크리스천입니다.

이들은 코로나19 발생 직후
적은 돈이지만 매주 헌금을 모았습니다.

모아진 재정으로 50만 원 상당의
김, 라면, 초콜릿 등을 마련해 30박스를 준비했습니다.

상자 안에는 직접 손으로 쓴 편지도 함께 넣었습니다.

[인터뷰] 미셸 콩고 난민
우리는 기독교인입니다. 하나님을 믿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주변 이웃들과 사랑을 나누라고 얘기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날 코로나19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과 사랑을 나누고자 이번 일에 동참했습니다.

난민들은 준비한 물품들을
대한적십자사에 직접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물품과 함께 재난성금 약 100만 원도 전했습니다.

이들 역시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쉽진 않았지만,

미용 아르바이트, 공사장 일용직 등을 통해
조금씩 돈을 모았습니다.

난민들은 자신들이 어려울 때 도와준
한국 사회에 감사를 전하고자
이번 일을 준비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놈비 대표 / 콩고 난민 커뮤니티
우리는 물리적으로 현장에 갈 수 없기 때문에 적십자를 통해 모금액과 물품들을 보내는 것으로 마음만은 그들과 함께 하고 있음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대한적십자 측은 난민들이 직접 나서
기부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후원 물품과 성금을 의료진에게
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허혜숙 본부장 / 대한적십자사 국내사업본부
우리 국민들이 따뜻하게 난민들을 포용해 준 것처럼 이분들도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어려움에 함께 동참하고자 이 같은 기부금을 전달해 주셨습니다. 의료진에 대한 감사와 함께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기를 원하셨기 때문에 소중하게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그리스도인들의 사랑과 헌신은 멈추지 않습니다.

CGN투데이 박건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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