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굿윌스토어는 서울을 비롯 분당, 대전, 전주, 창원 등 전국에 9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매장에서 일하는 장애인 직원은 총 246명.
전체 직원 369명 중 약 6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직원이 가장 많은 곳은 2011년 처음 설립된 송파점으로 현재 55명이 일하고 있고, 가장 적은 곳은 전북에 위치한 전주점으로 8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근무 시간은 주 5일 하루 6시간으로 45분 일하고 15분 휴식합니다.
[인터뷰] 한상욱 본부장 / 밀알복지재단 굿윌본부 밀알복지재단에서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밀알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15년 과정을 마치고 나니 장애인들이 또다시 갈 곳이 없는 그런 현실이 돼서 졸업식날이 가장 기쁜 날이 아니라 슬픈 날이 되었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고민하다가 그것은 결국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필요하겠다고 생각해서 시작했습니다.
굿윌스토어는 1902년 미국 보스턴에서 처음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안 쓰는 물건을 기증받아 재판매한 수익금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도왔습니다.
사업 규모는 점차 확장돼 현재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비영리 기관입니다.
캐나다, 한국 등 해외 13개 국에서 3천3백여 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굿윌스토어는 수익의 83%를 취약계층을 지원하는데 사용합니다.
굿윌스토어는 한국에 들어오면서 취약계층 지원을 넘어 직접 장애인 고용에 나섰습니다.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들과 함께 물품 진열, 가격표 부착 등의 일을 합니다.
[인터뷰] 한상욱 본부장 / 밀알복지재단 굿윌본부 제일 어려웠던 것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었습니다. 장애인들은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도움을 주는 대상이지, 일하는 사람은 아니라는 편견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일을 하다 보니깐 장애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이 굉장히 많고 그런 일들을 저희들이 개발해왔습니다.
굿윌스토어는 장애인 직원들에게 최저시급과 함께 4대 보험, 퇴직연금 등을 보장합니다.
이들에게 경제적 지원을 넘어 꿈과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민 직원 / 굿윌스토어 밀알일산점 가격표도 붙이고 옷도 정리했어요. 물건도 내려서 옮기고 일하는 게 재밌어요.
[인터뷰] 고희금 송기보 직원 어머니 지금까지 애를 키우면서 우리 아이가 이런 일은 못할 줄 알았는데 느리지만 하나씩 해나가는 게 정말 기쁘고 대견스럽습니다.
밀알복지재단 굿윌본부 한상욱 본부장은 굿윌스토어가 지금까지 한국 교회의 도움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에도 부활절을 맞아 많은 한국 교회들이 물품 기증에 동참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해주길 부탁했습니다.
[인터뷰] 한상욱 본부장 / 밀알복재지단 굿윌본부 굿윌스토어는 기증을 통해 물품들을 받아 판매하고 수익을 만들어 장애인들의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방식인데 아직까지 우리나라가 기증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기증이 너무 적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한국 교회가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여기에 들어오고 싶어 하는 장애인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아직까진 일터가 많지 않기 때문에 많이 제한되어 있는데 더 많은 일터가 생기면 더 많은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평생을 같이할 수 있는 그런 일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