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전도 종족은 제3의 선교 물결로 세계 교회가 함께 하는 가운데 한국 교회도 적극 동참해왔는데요.
이제는 미전도 종족 선교도 방향성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오는 10월 열리는 2020 세계교회지도자 미전도종족 개척 선교대회 박윤환 사무총장 모시고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아나운서: 사무총장님 안녕하세요.
박윤환 사무총장: 네, 안녕하세요.
아: 먼저 2020 세계교회지도자 미전도종족 개척 선교대회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박: 올해 2020년 10월에 13일부터 15일까지 인천의 부광감리교회, 필그림교회에서 세계 교회의 미전도 종족 선교를 담당하고 있는 선교단체들과 한국 교회 목사님들 500분, 그리고 미전도 종족 지역에서 교회를 개척하고 계시는 현장 사역자들과 현지인들과 함께 미전도 종족 지역에 앞으로 20년 동안 교회를 개척하는 일을 하자 하는 것을 시작하는 대회입니다.
아: 이 운동을 FTT라고 하던데요.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세요.
박: FTT는 Finishing The Task에서 예수님의 지상 명령 The Task를 Finish 하자, 끝내자는 의미로 2000년 암스테르담 대회에서 시작이 됐는데요
1974년 로잔 복음화 대회에서 미전도 종족 선교 개념이 소개되기 시작했고, 한 세대 동안 그 일을 한 후에 2000년에 다시 모여서 이것을 전략적으로 하기 위해 시작이 된 운동으로 전 세계 약 1,600개 정도의 단체와 교회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에 본격적으로 시작을 해서 15년 조금 넘게 했는데 전 세계의 1만 2천 개의 종족 가운데에서 미전도 종족으로 분류되는 3,000개 종족에 200 종족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복음이 전해졌습니다.
아: 미전도 종족 지역이야말로 우리가 복음을 전해야 할 마땅한 곳인데요. 예전부터 세계와 한국 교회에서 관심을 가져왔지만 이번 대회의 목적은 조금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부분인가요.
박: 한국 교회에서 1995년에 지코이(GKOWE) 대회를 시작하면서 미전도 종족 선교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교회들마다 종족 입양도 하고 선교사도 보내고 이렇게 했었는데,
한세대 정도 지나면서 방향성을 조금 잃어버리고 처음에 열심히 했던 이들이 후에 어떤 결과에 이르렀는지 사실 교회들마다 잘 알지 못한 상태에서 선교사님들이 열심히 선교하시고 교회도 열심히 선교하고 있는데
다음 세기에는 복음을 다 전했으니깐 교회를 세우는 것을 준비하자, 그런데 한국 교회가 그 일을 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모델 교회가 될 수 있다는 개념으로 이 대회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아: 이런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게 이번 대회에서 다뤄지는 내용도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박: 이번 대회는 트랙을 4개로 나눠서 한국 목회자 트랙, 현장 선교사 트랙, 현지인 개척 사역자 트랙, 선교단체 트랙 넷으로 나눠서 현지인 개척 사역자는 복음을 전하고 양육하고 교회를 세우는 일을 하고, 현지에 있는 한국 선교사들은 국가적인, 혹은 좀 더 넓은 지역 단위의 전략을 수립하고 목회자들을 교육하는 일을 하고,
그다음에 세계 선교 단체는 세계의 미전도 종족 선교에 대한 패러다임과 맵핑 작업, 그리고 전략과 훈련을 제공하고, 한국 교회는 이 일에 인적, 물적 자원들을 제공해서 교회가 교회를 낳는 운동을 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습니다.
아: 이런 것들이 잘 지켜지려면 구체적으로 목표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어떤 게 있을까요.
박: 복음화율 0.2% 미만의, 즉 예수 믿는 사람이 있긴 있지만 찾아야 찾을 수 있는 아주 적은 지역의 종족들을 4,800개 종족을 뽑았습니다.
이 4,800개 종족들 가운데에서 한국 교회가 1차로 500종족을 책임을 져서 500 종족에게 복음을 전하고 자립하는 교회를 세우도록 교회가 교회를 낳는 이런 일을 앞으로 10년, 20년 동안 같이 진행을 하자는 게 이번 대회의 목적입니다.
그래서 이번 선교대회에서 우리가 1차적으로 추진하는 게 현지인 사역자와 한국 목회자들이 직접 이 대회를 통해 만나고, 대회 후에 각 교회들에서 간단한 워크숍들을 진행해서 교회와의 관계를 시작하려고 했는데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조금 변화는 됐지만 이번 대회에 올 수 있는 분들은 오시고 못 오는 분들은 각 대륙 별로 2년에 한 번씩 200~300명 모이는 작은 대회를 현지에서 진행해서 한국 교회가 가서 거기게 있는 현지 사역자들하고 신뢰 관계를 쌓고 또, 우리 선교사님들이 중요한 연결고리를 해주셔야 합니다.
아: 중요한 이 대회에 한국 교회들은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까요.
박: 한국 교회가 미전도 종족 한 지역을 책임지셔서 그 지역들에 교회를 개척하시는 일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교회 개척하는 일이 한국에 단기선교 자원들이 많이 있으니깐 우리 성도들이, 청년들도 괜찮고 권사님들, 장로님들, 집사님들도 괜찮으니 팀을 이루어서 현지 사역자들과 함께 미전도 종족 지역에 들어가서 전도를 하는,
우리가 몇 마디 배운 그 나라말로 전도하고 결신하게 하고 그중에서 동역할 만한 사람들을 찾아내서 가정교회 모임을 이루게 하고 현지 교회를 개척하고 하는 일들을 현지 사역자들과 감당하게 됩니다.
아: 네, 이번 대회를 통해서 한국이 미전도 종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에 크게 쓰임받을 수 있게 기도하고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