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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코로나19 위기’ 선교계 머리 맞대다

667등록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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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로 인해
선교사들과 선교계에는
큰 어려움들이 지속되고 있지만
마땅한 자구책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돌파구 마련을 위해
선교계가 힘을 합쳤습니다.

박건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팅▶
C.G(1)
한국위기관리재단이 발빠르게 제시한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 설정 기준은 총 4단계입니다.

3단계인 경계 수준이 되면
선교사들의 철수 준비를 권고하고,

4단계 심각 수준이 될 경우
즉각 대응해 긴급 철수를 얘기합니다.

일부 교단이나 선교 단체들은
선교사 철수를 각 기관 상황에 맞게
3단계부터 11단계까지 다양하게 만들어 적용합니다.

그러나
각기 다른 특수한 선교계 현실상
이를 모두 적용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현지에 남아있는 선교사들도 적지 않고
사역과 후원의 지속성 등도 걸림돌이 됩니다.

이렇듯 난제에 빠져있는
선교계의 위기 타개를 위해
최근 한국위기관리재단이 위기대응 워크숍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자리에는 예장합동, 예장고신, 감리교, 침례교 등
한국 교회 주요 교단 선교부 대표들과
GMP개척선교회, HOPE선교회, 인터서브코리아 등
다수의 선교 단체 관계자들 2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귀국 선교사와 현장에 남은 선교사들에 대한
형평성 문제였습니다.

기독교한국침례회 해외선교회 이재경 회장은
선교사들에 대한 균등한 지원이 가장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재경 회장 / 기독교한국침례회 해외선교회
6개월이나 1년 나가는 인턴 선교사들한테는 15만원 씩 지원했는데 지구촌교회에서 이런 선교사들의 어려움을 보고 선교사라면 장기 선교사든, 단기 선교사든, 인턴 선교사든, 부부 선교사든 할 것 없이 선교사는 개인당 무조건 30만 원씩 지원하는 좋은 선례가 생겼습니다.

선교사 심리 안정을 위한 사례도 공유됐습니다.

GMP개척선교회는
코로나19 관련 가짜 정보들을 선별,
믿을 수 있는 정보들들 선교사들에게 제공하고

건강 관련 위기관리팀을 세분화해 대처했습니다.

[녹취] 이재화 대표 / GMP개척선교회
감염뿐만 아니라 사기 저하라든지, 심리적인 불안정, 패닉이나 트라우마, 노이로제 등 생길 것 같더라고요. 건강적인 문제, 코로나 말고 다른 것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질병대응팀에서 케어를 하도록 하고, 사기가 저하되거나 (심리적으로) 어려운 사람들 같은 경우는 위기 커뮤니케이션 상담팀으로 전문가들을 구성해서 그쪽으로 연결해서..

참석한 단체들은 많게는 20%에서 적게는 3% 정도의
국내로 귀국한 선교사들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HOPE선교회 주영찬 대표는
본부의 중간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주영찬 대표 / HOPE선교회
철수한 사람들은 철수하지 않은 사람에 대한 미안함이 있고, 철수하지 않은 사람은 '우리를 두고 가?' 이런 생각도 가질 수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수하고, 철수하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 오는 텐션(긴장)들을 본부에서는 잘 생각해서 선교사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단체들은 선교사들에게 철수를 권고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본부에서 철수를 먼저 얘기할 경우
선교사 가정 전체의 항공비를 본부가 지원해야 하는 재정적 한계가 있고,

수많은 선교사들이 한 번에 들어올 경우
격리 및 숙박 시설 등 관리 면에서도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때문에 대부분이 극심한 상황이 아니면
현지 체류할 것을 권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희망적인 것은
과거 사스나 인도네시아 지진의 경우를 돌아보면,

현장에서 어려움을 함께 겪고 난 후에는
사역이 확장되고 열매 맺는 경우가 많았다고
경험자들은 고백했습니다.

선교사들을 위한 기도와 지원,
이제는 말보다 실천으로 옮겨야 할 때입니다.

CGN투데이 박건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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