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선교 사역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비즈니스 선교를 중심으로 이 어려움들에 대한 돌파구를 모색하는 포럼이 열렸습니다.
임성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즈니스 선교의 현안을 논의하는 IBA 리더스 포럼이 최근 목동 한사랑교회에서 열렸습니다.
'BAM: Here & Now'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방역 지침으로 인해 관계자와 비즈니스 선교계 리더 50여 명이 참석했고, 유튜브 라이브로 동시 공개됐습니다.
포럼에서 IBA는 그동안 정립한 비즈니스 선교, 일명 BAM 선교 정의와 이론을 토대로 현 상황 속 비즈니스 선교 현장의 이슈를 조명하고, 이를 현장에 어떻게 적용할지 논의했습니다.
[녹취] 이다니엘 목사 / IBA 사무총장 “지금 우리에게 다가온, 우리 집 문 앞에 펼쳐져 있는 이 선교지,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세대 그리고 다문화 상황 이런 것들 가운데 우리가 어떻게 선교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인가가 우리의 가장 큰 이슈인 것입니다.”
'요즘, 선교지 현장 이야기'를 제목으로 발제한 GP한국선교회 김동건 대표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지 선교사들의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김 선교사는 BAM 선교사들 역시 경제 불황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비즈니스 선교 역시 온라인에 초점을 맞춘 사역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녹취] 김동건 대표 / GP한국선교회 “선교사로서 더욱 불안해진 체류비자는 큰 부담이 되고 있지만 로컬 온라인을 발판으로 인터내셔널 온라인 네트워크로 확장하여 사역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강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시대에는 BAM 사역 역시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기반 위에 공유와 협업의 플랫폼을 구성하는 형태로 변화, 발전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선교지의 어려움을 생생하게 전한 시간도 있었습니다.
아시아의 한 국가에서 비즈니스 선교 기업을 운영하는 한 선교사는 '코로나19와 선교지 BAM 기업'이라는 주제로 영상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로 직원들에게 월급도 제대로 못 주는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마스크가 부족한 현지인들에게 한국에서 수입한 마스크를 나눠주며 복음도 함께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역설했습니다.
IBA 공동대표 황성수 목사는 포럼을 통해 비즈니스 선교의 지평이 확장되고,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비즈니스 선교에 대한 이해를 넓히며 함께 선교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황성수 목사 / 목동한사랑교회ㆍIBA 공동대표 “선교라는 것이 반드시 교회를 세우는 것인가? 아니면 내 기업 내 가정에서 선교라는 일들이 이뤄질 것인가? 이런 질문들을 우리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한국교회 모든 성도들이 같이 공유하고 같이 고민하고 같이 기도하고 기왕이면 하나님 나라를 우리 모두가 다 같이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