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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손뜨개로 세계선교하는 한동대 기부할머니

561등록 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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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매년 이맘때가 되면 더운 나라에서 온 한동대 외국인 유학생들이
후원받은 스웨터나 목도리 등을 고르며 온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는데요.
87세의 나이에도 하루 7시간씩 손뜨개질을 하며
세계를 품고 기도하는 오순향 권사를
정지선 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리포트▶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학생들이 기말고사를 앞두고 한데 모여
목도리를 둘러보고, 스웨터도 입어봅니다.

한동대 갈대상자의 나눔 캠페인 따뜻한동(冬)의 일환으로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영락교회 오순향 권사의 손뜨개 후원에서 시작됐습니다.

더운 나라에서 온 유학생들이 추운 겨울을 나는 것이 행여나 힘들까
일 년 동안 기도하며 만든 갖가지 손뜨개를 매년 11월에 기부합니다.
올해는 50여 개 나라에서 온 한동대 유학생들을 위해 70여 점의 뜨개를 보냈습니다.

87세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최소 하루에 6~7시간씩 매일 뜨개질을 합니다.
오순향 권사는 특히 학생들이 좋아할 모습을 생각하면 손뜨개질을 멈출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락쉬메 스와나/인도네시아 유학생
"(할머니가 뜨개질로 후원해주시는 것은) 매우 친절한 표현이세요. 유학생으로서 집에서 멀리 떨어져 가족을 그리워하기 때문에, 할머니의 이 따뜻한 표현이 우리를 환영하고 가족의 일부로 만드는 것이라 생각해요. 우리를 생각해주셔서 감사해요."

2017년에는 직접 한동대를 찾아 학생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온 학생들의 입맛을 고려해 뷔페 음식과 티셔츠를 선물하고
학생들과 살을 부비며 할머니와 손주처럼 정을 나누는 등 함께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인터뷰] 김신균 계장/한동대 대외협력팀
"한동대에 많은 후원자분들이 있는데, 물론 물질로 기도로 많이 (후원)해주시는 분이 있지만 특별히 권사님은 직접 손으로 뜨개질을 하시고, 또 뜨개질을 하시면서 기도를 하시잖아요. 그 마음이 담아져서 (학생들)체온도 올려주지만 마음의 온도까지 올려주니까 한국에 대한 기억, 한동대에 대한 기억, 어떤 중보자의 힘과 사랑들이 학생들한테 일일이 (전해져요.)"

개국 당시부터 CGNTV의 후원자이기도 한 오순향 권사는
집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유일한 채널인 CGNTV를 아침,저녁으로 틀어놓습니다.
주일예배는 물론 매일 세계선교 소식과 말씀을 들으며 힘을 얻습니다.

[인터뷰] 오순향 권사
"아침에 깨면 (CGNTV를 통해) 온누리교회에서 하는 성경공부 하고, 그다음 첫 예배, 1부 예배 드리고, CGN에 4시에 하는 성경공부 있어요. 그거 꼭 보고.."

러시아와 몽골 등 40여개 나라에
이·미용 단기선교를 다녀오기도 했는데
그 나라의 언어를 몇 개월씩 배울 정도로 매번 선교에 전심을 다했습니다.
집을 팔아 칠레에 교회를 세우기도 했고
꽃동네와 인천 적십자 결핵요양원에서는 소리소문없이 자비량 선교도 했습니다.

1978년 신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서울 영락교회에서 17년간 청년들을 지도하는 전도사로 사역하기도 했습니다.
오권사는 뜨개질을 하면서 주님의 도구로 사용되어 지는 것이 그저 감사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오순향 권사
"매일 제가 이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자기 나라에 가서 나라에 유익한 사람이 되고, 또 복음을 전하는데 거름이 되서 선교사들을 돕고 협력하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매일 그거는 기도합니다. 아침,저녁으로 합니다."

CGN투데이 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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