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발제에 나선 백광훈 문화선교연구원 원장은 올해 한국 사회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비대면 인간관계의 확장’, 탈종교화가 가속화 등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교회는 사회 불안정성을 해소하며 대안이 될 건강한 공동체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백광훈 원장 / 문화선교연구원 공동체가 나아가야 될 통합의 방향, 지향점들을 제시하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대안적 공동체를 보여주는 것이야 말로 탈종교화 시대의 위기 속에서 교회가 위기를 탈출할 수 있고 새로운 교회됨을 이뤄갈 수 있는 선교적 과제가 아닐까...
목회사회학연구소장 조성돈 교수는 마스크로 인해 표정을 읽기도 만나기도 힘들어진 성도들의 등장을 ‘복면성도’로 언급하고 이런 특수 상황에서의 프로그램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방역이 풀린 기간 반짝 모일 수 있는 프로그램, 다양한 공간 활용을 고안할 것도 제안했습니다.
한편 온라인 사회로 접어들면서 공동체에 대한 개념을 다시 세워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녹취] 조성돈 교수 / 실천신대 교회에는 한 천 명 모이는데 구독자는 10만 명 이렇게 나오는 것이거든요. 어떤 공동체가 우리 교회일까? 내지는 공동체 자체를 교회명이 아니라 구독자로 확인해야 될까? 내지는 무슨 TV에 구독자로 신청한 사람들이 교인일까? 그러면 거기서부터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앞으로 (계속 나올 것이다.)
김지혜 문선연 책임연구원은 고인이 된 사람을 가상현실로 만나기도 하는 등 진화한 랜선 컬처를 살폈으며
불확실성이 늘어나는 사회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본보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지혜 책임연구원 / 문화선교연구원 안전한 삶을 산다는 것이 너무 어려운 시절이 되었잖아요. 16개월 어린아이의 가슴 아픈 소식이 전해졌는데... 우리가 소중히 여겨야 할 생명의 범주를 확장시켜서 우리가 더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구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이 청년들의 아젠다이지 않을까...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 대표는 디지털 시대와 효과에 80% 가까운 국민들이 긍정적인 반면 교회는 그렇지 못한 현실을 꼬집었습니다.
모바일 활용에서 소외된 연령이 한국교회의 리더십을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 온라인을 고려하고 있지 않은 절반의 목회자 등을 그 예로 들었습니다.
[녹취] 지용근 대표 / 목회데이터연구소 이 분들이 2~30대 늘 휴대전화를 끼고 살고 있는 청년들이나 청소년들의 생각을 알까? 어쨌든 한국교회를 끌고 가고 있는 리더십들이 이런 디지털 역량이 떨어지는 디지털 소외계층으로 되어버렸는데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올해 뿐 아니라 앞으로의 한국교회의 큰 과제가 될 것 같아요.
통계 조사를 바탕으로 어머니의 교사화, 개신교의 사회적 소통과 공익 추구 실천도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번 포럼은 온라인으로 열렸으며 문화선교연구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습니다. CGN투데이 주영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