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비롯해 전 세계에 위치한 불어권 국가는 그 중요성에 비해 선교지로서 여전히 소외돼 있는데요.
불어권 선교의 현황 그리고 앞으로의 선교 방향성에 대해 알아봅니다.
조준화 기자입니다.
◀리포팅▶
불어권 국가는 프랑스를 비롯해 북아프리카, 서아프리카 등에 걸쳐 세계 50여개 국가가 있습니다.
한국불어권선교회에 따르면, 불어권 국가에 파송된 한인 선교사의 수는 약 300여 명.
전체 한인 선교사의 수와 비교했을 때 300여 명은 매우 적은 숫자입니다.
[자막 : 중요도에 비해 불어권 선교 규모 작아]
미전도 종족이 많은 등 선교적 필요가 높은 것에 비해 불어권 지역으로의 선교사 파송은 그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인터뷰] 이몽식 대표 / 한국불어권선교회 불어권 선교는 선교 소외 지역이거든요. 선교사가 많이 가지 아니하고 또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전도 종족이 많이 있고, 선교적 필요가 있는 지역인데...
불어권 아프리카의 경우, 무슬림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선교 자원이 매우 필요한 상황.
하지만, 아프리카 국가로의 선교사 파송은 영어권 국가에 편중돼 있습니다.
[인터뷰] 이몽식 대표 / 한국불어권선교회 선교사가 필요한 지역에 가야 한다는 선교사 재배치 문제에 있어서 불어권 지역은 항상 이야기되었던 지역이에요. 선교지에 선교사들이 가야 할 곳에 꼭 가야 하는, 그런 의미에서 불어권 선교의 중요성은 지금도 강조돼야 합니다.
이처럼 불어권 지역으로의 선교가 열악한 이유는 한국으로부터 먼 물리적 거리, 경제적 생활 영위의 어려움, 자녀 양육 문제, 그리고 선교지에 대한 정보 부족 등이 있습니다.
[자막 : 코로나 이후로 위축된 불어권 선교]
코로나 사태 이후 통금 등 현지 내 이동 제한, 한국교회의 후원 감소 등 불어권 선교 또한 크게 위축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불어권선교회’는 뱀(BAM) 선교, 즉 비즈니스 선교를 통해 선교적 돌파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몽식 대표 / 한국불어권선교회 특히, 북아프리카 지역은 사실 직업이 없이는 선교를 할 수 없는 지역들인데 비자를 받을 수도 없고 그래서 그쪽 지역의 선교를 하려면 뱀(BAM)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뱀(BAM)을 준비했는데 이렇게 재정적인 후원이 줄어들면서 스스로 자비량해야 하는 이런 관점에서는 (비즈니스 선교가) 대안이기는 합니다.
[자막 : 인턴제도 통한 프로그램 운영]
한국불어권선교회는 선교사를 정식 파송하기 전, ‘인턴’ 제도를 통해 타문화권에서의 선교와 비즈니스를 먼저 경험하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전공 등을 살려 사업 아이템을 준비하고 언어도 함께 준비하는 등의 훈련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인터뷰] 김엠마 / 인턴 선교사 한국불어권선교회에서는 인턴 선교에 대한 훈련이 그전에는 없었는데 저희에 맞춰서 훈련 과정을 만들어주셨어요... (비즈니스 관련해서) 숙련된 사람들이 필요하니까 저도 배워야 하는 단계라서 2020년 11월부터 (훈련받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지역, 영역 구분 없이 모든 선교가 위축된 상황이지만, 선교 소외 지역에 대한 한국교회의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