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선교 단체 FCA 코리아가 최근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함께 운동을 하고, 복음도 접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조준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팅▶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HM 풋살파크 시흥점.
FCA 코리아 주최의 ‘제1회 다문화 컵‘을 앞두고, 풋살장 안에서 스태프들이 사전 준비를 진행합니다.
풋살장 밖에선 경기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한 사람, 한 사람 경기장에 입장할 준비를 합니다.
이날 경기엔, 안산 온누리 M센터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이날 초대된 친구 등 약 30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대회가 특별한 이유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과 일반 가정 아이들이 함께 운동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최근, 다문화 가정 자녀의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평소 이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영재 대표 / FCA Korea 다문화 아이들하고 일반 사회 아이들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공간들과 문화들이 없어서 저희 FCA는 운동을 통해서 이들하고 같이 도전하고 서로 하나가 되고 이들이 건강하게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다문화 아이들하고 저희가 운동하면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그런 역할들 저희 FCA 코리아가 하기 원합니다.
칼빈대학교 축구부 선수들도 대회에 참석해, 경기 시작 전, 패스하는 법 등을 코칭하며 클리닉을 진행했습니다.
선수들은 클리닉을 통해 축구 기술뿐 아니라 이날 배운 내용과 관련된 복음적인 가치들도 전했습니다.
[인터뷰] 김동우 수석코치 / 칼빈대학교 축구부 하나님께서 우리 각 사람을 너무나도 사랑하시기 때문에, 너무나도 사랑하는 자신의 아들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셨어요... (이기기 위해서) 혼자서, 스스로 드리블해서, 슈팅해서 하는 것보다 같은 팀 인원들끼리, 내가 가지고 있는 사랑을 전한다고 생각을 하면서 오늘 경기를 (함께) 해보는 거예요.
이날, 총 세 팀이 하나의 우승컵을 놓고 리그전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대회에 참여한 아이들은 스포츠 안에서 ‘함께’의 가치를 배우고, 복음에 대해 들을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손끼릴 / 원곡중학교 오늘 친구들이랑 볼도 차서 좋았고요. 그리고 또 재밌는 경험을 해봐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동네 친구들이랑 같이 해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용정 / 관산중학교 새롭고 편한 것 같습니다. 운동도 하고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아주 편한 것 같습니다.
FCA 코리아는 매주 허들 모임을 진행하며 다문화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FCA 코리아의 올해 주제어는 ‘추구하다‘입니다.
이 주제어는 디모데전서 6장 11절 말씀에서 인용된 것으로, 이 주제를 중심으로 여러 사역 현장에서 성경공부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국 간사 / FCA Korea 오늘 훈련한 스포츠를 주제로 아이들에게 말씀을 나누면 아이들이 그 말씀을 더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그들이 현장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모습들을 잘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FCA 코리아는 청소년들의 신체적 성장은 물론 말씀과 가치관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정서적, 영적 성장도 도모하고 있습니다.
[스탠딩] 조준화 기자 / harmony@cgnmail.net 둥근 축구공 앞에 서로의 다른 피부색, 언어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서로의 다름은 스포츠와 복음 안에서 존중되는 가운데 모두 하나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