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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푸른 눈의 성자' 셔우드 홀 박사 탄생 120주년

854등록 201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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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해는 '푸른 눈의 성자'로 불리는
닥터 셔우드 홀이 태어난지 120년째 되는 해입니다.

이를 기념하는 포럼이 어제 열렸습니다.

김가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캐나다 감리교의 의료 선교사인
셔우드 홀 박사.

알렌과 언더우드 등에 비해
생소한 이름이지만,
홀 박사가 조선의 결핵 퇴치를 위해
처음으로 도입한 크리스마스 씰은
우리에게 친숙합니다.

셔우드 홀 박사의 선교 헌신은
그의 부모로부터 시작됩니다.

그의 어머니 로제타 홀은
남편과 함께 의료선교사로 조선에 왔지만
서른살에 남편을 전염병으로 잃었습니다.

하지만 그후로도 조선을 떠나지 않고
한국 최초의 여성 의료인을 길러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병원의 전신이 되는
경성의학전문학교를 설립했습니다.

올해 셔우드 홀의 탄생 120주년을 맞아
이 가족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기념하는 움직임이 한창입니다.

[녹취] 인요한 소장 / 세브란스병원
"제가 존경하는, 한국을 한국인보다 더 사랑하셨던 분입니다.
인류 역사 속에서 전쟁보다 대한민국 사람의 생명을
더 많이 앗아간 결핵을 퇴치하기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하셨습니다."

믿음의 후배들은
홀 가족의 한국 사랑이
지금의 한국교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진정한 이웃이 돼준
그들의 사랑을 되새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신경하 감독 / 기독교대한감리회
"그가 그리스도인다운 신실함으로 가장 낮은 자리에서
구체적인 고통을 겪는 한 인간의 아픔을 이해하고
영혼을 사랑했기에 가능했으리라고 봅니다."

홀 박사가 헌신했던 결핵퇴치운동은
현재 어느 때보다 멀어진 남북 사이를
좁히는 역할도 할 전망입니다.

최문순 강원도 도지사와 황종국 고성 군수는
홀 박사의 정신을 기념해
북한의 결핵 퇴치 사업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발표된 내용은
청와대에 공식 요청될 예정입니다.

[녹취] 황종국 군수 / 강원도 고성
"셔우드 홀 선교사의 탄생 120주년을 기념해서 금년에는
순수한 인도주의적인 정신에 입각하여 북한의 결핵환자들을
돕는 의료지원 사업을 가시적이고 활발하게 하기 위해
북한과 대화하는 문제를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고자 합니다."

한국의 의료환경 개선에 헌신한
선교사 홀 가족의 정신은
백년이 흐른 지금도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CGN 투데이 김가은입니다.

ggk204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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