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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한국

남과 북, 우리 결혼할까요?

634등록 201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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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멘트 ▶

세 차례에 걸쳐 남북한의 서로 다른 연애와
결혼관, 문화를 알아보고
통일 이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짚어봤는데요.

북한인권단체 나우와 함께하는 연중기획,
당신의 소원은 통일입니까?

오늘은 통일 이 후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지금부터 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봅니다.

보도에 신소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탈북자 이에스더 씨는 최근 탈북민 친구에게서
남한 생활의 고충을 전해 들었습니다.
북한에서 왔다는 이유로
남한 남자친구의 부모가 이별을 권유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에스더 / 탈북민:
저랑 가장 친한 친구가 이걸 당했거든요.
10대 때 와서 이 친구가 정착을 매우 잘했어요.
(그런데) 단지 북한사람이란 이유로 그렇게 하니까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고 바로 헤어졌어요.]

탈북자 이강남씨도 비슷한 일을 겪어 위축된 경험이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강남 / 탈북민:
아무리 사랑해도 (상대)부모님이 하필이면 왜 탈북자 남자를 만나냐고 하고…
내가 탈북자라는 것을 말하는 순간부터 조금 한 수 지고 가는 느낌?]

실제로 지난 2월 9일, 통일부와 남북하나재단이
남한정착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4년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차별이나 무시를 당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25.3%로,

지난 1년 동안 탈북민 4명 중 1명이 북한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이나 무시를 당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다문화 시대로 향해가고 있지만
탈북민들을 향한 시선은 여전히 따갑습니다.

통일이 된다 하더라도
남과 북의 갈라짐 현상을 계속될 수 있다는 얘깁니다.
고학력 여성의 미혼율도 더 급증해
심각한 사회 현상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세계북한연구센터 안찬일 소장은
남한 결혼식의 허례허식을 버리는 일이
통일에 있어 더욱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안찬일 소장 / 세계북한연구센터:
북한은 아직도 대부분 가정에서 결혼합니다. 돈이 적게 드는 결혼을 우리가 선도하고 잘 익숙해지면 북한의 청춘남녀가 만나는데도 크게 갈등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

또 서로를 동등한 사람으로 바라보려는 노력이 전제돼야 하는데
교회가 서로 다른 이념과 가치관, 문화의 차이를 상충시켜줄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런 만큼 탈북자들과 함께 예배 공동체 안에서 생활하는 연습이 충분히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디어의 역할을 꼽았습니다.

북한당국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북한에까지 퍼진 드라마 한류의 힘은 대단합니다.

삼각관계, 불륜을 소재로 한 막장 드라마가
남한 뿐 아니라 북한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안찬일 소장 / 세계북한연구센터:
청춘남녀들의 통일시대를 살아가는 지혜와 교훈을 충분히 가르치고
학습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것이 얼마나 좋겠는가.
북한 처녀와 남한의 남자, 남한의 처녀와 북한 남자들이 만나서
살아갈 때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어떻게 해소할 수 있는지
문화적으로 접근하면 상당히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먼 듯 가까운 듯 느껴지는 남북한의 ‘통일’.

통일이 언제 올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지만
통일 이 후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금부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고
차근차근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CGN투데이, 신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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