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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한국

북한 어린이 강제노역 실태 심각

785등록 201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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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김정은 정권이 평양에서 소년단행사도 크게 열어주고
평양과 원산에 고아들을 위한 시설을 건설했다고 자랑하며
북한의 어린이들이 행복하게 자라고 있음을
국제 사회에 알렸는데요.
실제로 북한의 어린이들, 어떻게 자라고 있을까요?
그 실상을 취재했습니다.
권지연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제지원단체 조사에서
고아원 어린이의 절반 이상이
만성 영양실조에 걸려 있는 것으로 파악된 나라.

지난달 국제구호단체 세이브더칠브런이
동아시아에서 가장 태어나기 위험하다고 지목한 나라.

바로 북한 얘깁니다.
북한 어린이 천 명 중 27명이 5세 생일도 맞이하지 못하고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북한을 제외한 동아시아 다른 나라의 평균보다
13배나 높은 수칩니다.

최근 북한이 6월 1일 국제아동절과 6일, 소년단절을 맞아
행복하게 자라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소개했지만
탈북자들은 이는 김정은 정권의 정치 쇼에 불과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북한에서는 방과 후나 방학기간 동안 어린이들이
강제노역에 투입되는 일은 허다하다는 겁니다.

[지성호 대표 / 북한인권단체'나우' : 원하지 않는 일을 학교가 끝나고 다 시키니까. 학교마다 지역이 형편마다 다른데 학교에서 데리고 가서 벽돌을 나르게 한다든가 흙을 나르게 한다든가]

[이애린 / 탈북청년 : 꽃제비들을 잡아다가 수용하는 수용소가 있어요. 보호 관리소라고 해서... 거기에 꽃제비 애들을 잡아넣고 일을 많이 시킨대요. 농장일 같은 걸 시키고 밥은 조금 주고]
그래서 애들이 거기 들어가기 싫어서 도망치는 사례가 많았거든요. 명색은 (꽃제비)애들을 돌봐주는 기관인데 착취를 하니까 거기서도 인식이 안 좋고 그런 게 있거든요.
그 애들을 잡아서 일을 많이 시킨데요. 밥은 조금 주고. 꽃제비들, 어린 애들이 많으니까

영국에 기반을 둔 인권단체 ‘유럽북한인권협회’도
농장과 공장에서 강제노역을 당하고
콜레라나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들의 상황을 보고한 바 있습니다.

북한인권단체 나우의 지성호 대표는
어린 시절 정화되지 않은 물을 마시고
장염에 걸려 목숨을 잃을 뻔 했던 기억도 떠올립니다.

[지성호 / 영양이 부족한 상태에서 장염으로 죽기도 해요. 수돗물을 식수로 먹어요. 소독 안 하고 나오는 거죠. 녹물도 나오고 흙물이 나오면 끓여먹어야 하는데 애들 때는 뛰어놀다가 더우면 그냥 퍼먹고 그러면 금방 장염에 걸리는 거죠.
약이 없으니까 마약인데 식물에서 채취하는...북한에서는 약 담배라고 해요.
장염 약으로 가지고 있죠.]


이 뿐만이 아닙니다.
제대로 된 교육을 받기는커녕
교육과 놀이 속엔 온통 비틀어진 사상 교육이 담겨 있습니다.
<제대로 된 교육은 없고 사상교육 받아>

탈북자들은 통일 이 후 가장 염려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북한 어린이들의 교육문제라고 입을 모읍니다.

[이에린 / 탈북청년 : (통일 이 후) 아무래도 교육문제가 가장 크지 않을까요? 교육적인 면에서 큰 차이가 나다보니까 북한 애들은 노동인력으로 빠질 가능성이 높고 2등 국민이라는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고 차별문제가 심각할 것 같아요.]

‘어린이는 나라의 미래다.’
구호조차 무색하게 만드는 북한 땅에서
통일 이 후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들이 자라고 있음을 기억해야겠습니다.

CGN투데이 권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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