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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한국

北 인권 침해, 정치범수용소의 실태

713등록 201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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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멘트 ▶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로우며,
누구에게나 동등한 존엄성과 권리가 있다.’
세계인권선언문 제 1조입니다.

하지만 북한 주민들은
인간이 누려야 할 최소한의 자유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북한인권단체 나우와 함께하는 연중기획
‘당신의 소원은 통일입니까? 시간입니다.

오늘은 북한 정치범수용소에서 행해지는
참혹한 인권침해 실태를 살펴봅니다.

이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 포 트 ▶

‘꼬리 없는 짐승’.
정치범 수용소의 수감자들을 뜻하는 말로
이들의 참혹한 인권유린 실태가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정치범수용소는
전쟁 직후 남한을 도운 치안대나 적대계급을
몰아넣을 목적으로 만들어졌고

70년대로 들어서면서는 김일성 우상화를 위한
공포정치와 사회 통제의 수단으로 사용돼왔습니다.

현재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된 사람의 수는
최소 8만 명에서 최대 12만 명 가량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들의 죄목은
얼굴도 알지 못하는 조부모나 친척의 죄,
김일성 일가에 대한 가벼운 말이나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국경을 넘은 월경죄가 대부분입니다.

[안찬일 소장 / 세계북한연구센터: 수용소에 들어가면 일단 사람 명단에서 빠져서 개 명단으로 들어갑니다. 공민증이 말소되는...그 안에서 누가 죽여도 책임을 묻지 않습니다.]

수용자들의 생활도 참혹하기 이를 데가 없습니다.
북한인권정보센터에 따르면

북한의 정치범수용소에는 수감된
최소 연소자는 현재 만 6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의 고된 노동과 영양결핍으로
사망에 이르는 사람도 다반사.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쥐를 잡아먹고
몇 해 전 병 걸려 죽은 아들의 인육을 먹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한 탈북 여성의 증언이 사회에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특히 여성은 강제 노동 과정에서
구타와 성폭행과 강제낙태 등 가혹행위도 만연해 있습니다.

[안찬일 소장: 세계북한연구센터: 여성들 같은 경우에는 고위부 감독관들, 보통 소위 중위 이런 사람들이 언제든지 끌고 가서 성노리개로 학대하고 하지만 어디에다가 호소하거나 이를 곳이 없는... 수용소 안에 갇힌 사람들은 거의 짐승처럼 대우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보가 극도로 차단돼 있어 정확한 숫자 파악은 어렵지만
지난 4월 앰네스티 인터네셔널의 보고에 의하면
지난 한 해 동안 사형당한 사람이 50명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안찬일 소장 / 세계북한연구센터: 노동당을 배반하고 김정은 체제를 배반하면 저렇게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사상교양의 수단이 바로 공개총살입니다. 심지어 그 사람들의 직계 가족을 맨 앞에 앉혀놓고 가족까지 그것을 목격하게 하고...]

끔찍한 고문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안찬일 소장 / 세계북한연구센터:북한에 여러 가지 고문이 있는데 그중에서 최악의 고문은 갈비썰기, 쇠줄톱을 갈비뼈에 넣어서 한 대 자르고 말하겠느냐, 또 한 대 자르고 말하겠느냐 하고 두 대만 자르면 사람이 기절해 버립니다. 북한은 상당히 고도화된 고문방식을 가지고 있다...]

북한이 최근 교화소 당국자들을 내세워
정치범 수용소의 존재를 부인했지만

이미 국제사회가
위성사진들을 통해 정치범 수용소 위치가 파악하고
수용소 상황을 증언한 전직 경비병과 수감자,
수용소 인근 거주자들의 증언을 확보한 바 있어
북한인권개선을 위해
북한정부를 향한 국제사회의 압박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CGN 투데이 이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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