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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애인 인권 어디에 서있나?

637등록 201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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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해서일까요?

지난해 말 북한 인권 문제가 불거진 뒤
최근 장애인들을 잇달아
TV에 출연시키며 국가적 지원을 선전하고 있는데요.

북한인권단체 ‘나우’와 함께하는 연중기획
‘당신의 소원은 통일입니까’시간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은 북한 장애인 현황과
정책 그리고 인권 실태를 살펴봅니다.

전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북한 장애 청소년들이 처음으로
유럽 해외 공연에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고향의 봄'을 열창하는 최진범 어린이.

한쪽 다리가 없는 불편한 몸이지만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자랑합니다.

시각 장애를 갖고 있는 강은혁 군은
현란한 아코디언 연주로 눈과 귀를 사로 잡습니다.

영국 민간단체 두라 인터내셔널의
초청으로 이뤄진 '북한 장애 청소년 콘서트'는
런던과 케임브리지, 파리 등을 돌며
2주가량 진행됐습니다.

이처럼 북한은 최근 장애인들의
해외공연을 갖는 것은 물론
잇달아 TV에 출연시키면서
국가적 지원을 선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북한에는 정확하게 파악할 순 없지만
150만 명의 장애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있습니다.

남한보다 100만 명 적은 수치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 안에서도 특히 열악한 것이
북한내 장애인 인권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북한인권단체 나우의 지성호 대표는
10년간 북한에서 장애인으로
생활했던 기억을 회고하며
2년간 방치됐던 사실을 털어 놓았습니다.

[지성호 대표 / 나우]

지 대표는 병원에는 가본 적 없으며
북한 내에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은
보여주기 식이라고 밝혔습니다.

2006년 11월 서울에 입국한 지 대표에게
장애인이라고 해서 휠체어를 가져다 준 것,
그것 만으로 인간 대접을 받은 것 같아
행복했었다고 말합니다.

[지성호 대표 / 나우]

반면 북한 장애인 사역에
힘써온 국제 푸른나무는
현재 북한 내에서도 장애인들을 돕는
기관과 기구들이 있다고 증언합니다.

이 기관은 2010년
조선 장애자보호련맹중앙위원회와 협력하여
고아, 노인 등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연간 6번 북한을 방문 시설을 확인하고
북한 장애인 지원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신영순 공동대표 / 국제푸른나무
98년 이후로 농아학교, 맹아학교, 장애인 일터들이
국제단체의 지원으로 시작이 됐죠.
(3년 전부터)정부기관 안에 장애인을 지원하는 기관이 생겼어요.
그래서 3년 동안은 아주 많이 좋아졌죠.]

북한은
2013년 7월 북한이 장애인권리협약에 서명 한 뒤
북한 장애자보호법 개선을 위한 노력을 그나마 조금 보여 왔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경제난으로
북한 스스로 장애인 인권을 증진하기에는
한계점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내년이면 북한이 장애인권리협약을
비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이 가장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가
장애인 문제라는 겁니다.

[이규창 박사 /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미국의 대표적인 북한인권운동가인 수잔솔티는
"탈북자들의 역할로 북한 김정은 정권이
곧 붕괴할 것이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 외교 안보 전문지들 역시
북한 정권은 10년 내에
붕괴할 것이라고 보고 있는 가운데
통일 이후 우리는 북한 내 장애인들의
인권 개선이 비단 다른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직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CGN투데이 전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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