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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한국

北 장마당 확대…선교 잠재력 높아

511등록 201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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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2015년) 1월 14일, 황해북도의 행정중심지인 사리원의
새 장마당 모습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황해북도 인민보안국 건너편에 위치한 이 장마당은 1천300평 규모로
지난해 4월부터 10월 사이에 지어졌습니다.

지난 9월 25일에 촬영한 라선 경제무역지대에도
1천850평 규모로 새 장마당이 들어선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곳도 북한 당국이 허가한 합법적인 장마당으로
이전 장마당보다 넓고 날씨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현대화된 건물로 탈바꿈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평안남도 안주시의 남흥시장,

강원도 원산시 세길동의 장마당도
이전의 시설을 철거하고 더 큰 규모에 현대화된 장마당을 건설했습니다.

또, 군수산업 도시로 유명한 평안북도 대관군에도 장마당이 확장하고,
북한 주민의 상행위가 활발해지긴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와 지난해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평안도와 강원도를 중심으로 북한 전역에 걸쳐
장마당이 꾸준히 확장하거나 새로 건설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장마당마다 규모가 커지고 매대 수도 많아졌을 뿐만 아니라
골목이나 길거리의 비공식 장마당도 모두 확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도 장마당의 역할과 기능을 인정했을 뿐만 아니라
자릿세를 통해 적지 않은 수입을 올리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는 겁니다.

[Curtis Melvin] 새 장마당의 규모가 더 커지고, 시설도 좋아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이전 장마당은 작은 규모였고, 북한 주민과 상인을 모두 수용하기 불편했는데, 북한 당국이 장마당을 크게 늘림으로써 더 많은 매대를 두게 됐죠. 김정은 정권 아래에서도 장마당 확장․건설 사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된 북한의 장마당은 400여 개.
매년 장마당이 계속 확장하고, 개수도 늘어나면서
이곳이 북한 선교의 전략적 요충지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장마당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시장경제 원리가
북한의 정치, 경제, 사회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정보가 유통․확산하면서
장마당을 통한 복음화가 가장 바람직한 선교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탈북자들과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또 북한 당국이 장마당을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것도 중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북한 주민에게 시장경제에 관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보여준 장마당의 확장.

이를 통해 선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북한 장마당의 역할과 전망을 고려해
북한에 대한 선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노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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