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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한국

스마트폰, 막힌 담 허무는 통로 될까

623등록 201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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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자체 개발한 최신 스마트폰, '평양'입니다.

북한 주민 사이에서 '평양타치'라 불리는 이 스마트폰은
세로 약 12.5cm, 가로 약 6.5cm로
스마트폰 뒷면에는 '평양'이라고 쓰여 있고
북한 현지에서 한 대당 약 200~300달러에 팔리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모양과 형식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합니다.
바탕 화면의 주요 기능을 살펴보니
북한 말로 쓰인 여러 앱 프로그램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전화통화 기능과 주소록, 사진기, 음악 기능은 물론
달력, 시계 등 일반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볼 수 있지만 ,
문자를 뜻하는 '통보문', 인터넷을 의미하는 '열람기'와
메모리카드의 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기억기정리',
사진첩을 뜻하는 '서고' 등 북한식 용어도 눈에 띕니다.

특히 '다국어사전'은 북한 학생과 공무원에게 인기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밖에도 '백두산 총서', '독서가의 벗', '광명대사전' 등
학습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또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도 많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기능을 살펴보니 Wi-Fi,
즉 무선 데이터 전송 시스템으로는 인터넷과 연결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최근 접촉한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이미 상당수 북한 주민 사이에서 스마트폰은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터치식 스마트폰은 전화기 기능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게임을 비롯해 내장된 볼거리가 많고,
메모리에 영화나 음악까지 마음대로 저장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따라서 북한 당국이 검열을 강화하면서 전화를 사용하는 북한 주민은 줄었지만,
터치식 스마트폰의 기능이 워낙 인기가 많아
등록되지 않은 불법 스마트폰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북한의 최신 스마트폰이 세련된 모양과 다양한 기능으로
북한 주민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것은
북한 사회의 또 다른 변화를 엿볼 수 있는 현상과 함께
스마트폰이 가진 기능으로 정보의 유통이 가능해졌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노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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