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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한국

북한, 전력난 해결위해 발전소 세워

578등록 201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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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운 겨울이 성큼 다가오면서
북한은 심각한 가뭄과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북한이 수력 발전소와 대운하 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노정민 기잡니다.

◀리포트▶
미국의 상업위성이 2015년 7월 14일에 촬영한 북한 평안북도 청천강,

위성사진을 살펴보니 북한은 청천강 물줄기를 따라
평안남도 원리 앞부터 평안북도 향산군까지,
무려 10개 이상의 크고 작은 수력 발전소를 짓고 있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북한 당국이 청천강에서 건설 중인 수력발전소는 최대 11개로,
이 중에는 완공한 것도 있고, 한창 진행 중인 것도 있습니다.

또 이 발전소들은 모두 계단식 형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농업용수 확보와 전력 생산은 물론
자연경관을 조성해 관광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용도로 쓰일 전망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황해남도 신원군 령월리에는 저수지를 만들기 위해 커다란 댐이 건설됐고,


해주시를 관통하는 약 50km 길이, 북한 최대의 운하도 건설 중입니다.
이 운하는 황해남도 남쪽 지방까지 물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은 올해 봄부터 전력 사정이 급격히 나빠져
지방 도시에서는 아예 전기 공급이 없거나
하루에 한두 시간이 전부입니다.

또 이상기후와 산림 황폐화에 따른 극심한 가뭄으로
매년 곡물 생산량에도 큰 차질을 빚고 있어
최근 건설에 매진하는 발전소와 댐, 운하 등은
전기와 농업용수를 확보하려는 장기적인 계획의 하나로 풀이됩니다.

[커티스 멜빈]
곡물 생산의 증대는 북한 당국의 우선순위입니다.
위성사진에 나타난 운하와 댐 등은 북한 내 식량 생산의 증대를 꾀하기 위해서인데,
특히 황해남도 곡창지대에 운하와 저수지는 만드는 데 투자해
쌀 생산량을 늘리려는 의도도 보입니다.

특히 북한은 김정은 시대에 접어들면서 전국적으로
수력발전소와 운하, 댐 등의 건설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전소와 운하 건설에서 끝날 것이 아니라
‘이상 기후’, ‘열악한 기간 시설’,
‘특수 지역과 계층에만 우선 공급하는 당국의 정책’ 등에 변화가 뒤따르지 않으면
북한 주민에 직접적인 혜택이 미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문가들의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노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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