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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한국

딸 남겨두고 천국으로 간 탈북여성의 '꿈'

1231등록 201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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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탈북민들의 수는 증가하고 있음에도
그들의 생활고가 여전하다는 내용 어제 보도해드렸는데요.

어제 cgn투데이에는 국내로 입국한
한 탈북 여성의 쓸쓸한 사망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당장 장례식 비용부터 홀로 남겨진
13살 어린 딸의 앞날도 걱정인데요.

정의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4년 국내로 입국한 탈북민 정윤심씨.

중국에 있을 당시부터 폐결핵을 앓아왔던 그녀는
최근 병이 악화되면서 끝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어린 시절 중국으로 인신매매로 된 후
폐결핵을 얻어 생사를 오가던 중
치료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통일소망선교회를 알게 된 그녀는
한국에서 양육을 받으며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녹취] 故 정윤심 탈북민 / 생전 간증 영상
그렇게 저는 한국으로 오던 중 중국 곤명이라는 곳에서
우연히 한 선교사 부부를 만났는데
그것이 계기가 되어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여러 교회를 다니며 삶을 간증하고
올해 초엔 서울의 한 신학교에 입학해
북한 선교사가 될 꿈을 키워가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임천국 선교사 / 통일소망선교회

일가친척 하나 없이 쓸쓸하게 간 윤심 씨의 죽음을
애도만 하기엔 장례식조차 치를 수 있을지 조차
불투명한 현실적인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선교회 측에서 일단 장소를 마련했지만
장례 절차를 마무리하기 까지 드는 비용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더 큰 걱정은 혼자 남겨진 딸 정유림 양.
중국에서 태어난 탓에 아직 한국말도 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정유림 (13) / 정윤심 씨 딸

한국에서 윤심 씨의 신앙생활을 도우며 각별하게
지내왔던 소명 간사는 유림 양을 말씀으로 양육할 수 있는
상황이 열릴 수 있기를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소명 간사 / 통일소망선교회
(유림이는) 저희의 딸이라고 생각해요.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자녀이기 때문에 끝까지
함께하면서 유림이가 이 땅에서 잘 보호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끝까지 도울 겁니다.

북한 땅의 복음화,
그리고 어리 딸이 말씀으로 양육되길 바랐던
한 탈북 여성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와 후원이 절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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